부모님이 주신 것
나를 구성하는
내 몸 전신은 나를 낳아
곱게 기르신 부모님이 주신 것
내 몸 내 것이지만
제 몸을 절대로 함부로
제 마음대로 하지 말라 했던
태어날 때 모습으로
잘 보호하고 잘 가꾸며
건강하게 살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부모님 주신 신체발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히
하라는 깊은 뜻이 담긴
그런데 요즈음 젊은이 몇몇
제 몸 함부로 하는 듯이
그렇게 느끼게 보여
몇몇 소수이기는 하지만
제 몸에 온갖 칠을 하여
그것 자랑으로 하고 다녀
또 눈 코 입 귀 온몸에
온갖 모양의 쇠붙이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녀
그것이 요즈음 유행이라며
아주 작은 수 몇몇 젊은이
참 가관인 그런 모습 보여
그런데 행여 그런 모습을
제 부모가 보았다면
무슨 말을 할까
집안 전통이 있고
또 집안 어른들의 엄한
가르침이 있다면 그 짓 할까
집안 전통 자랑하는
명문가의 집안 자손들
그런 고집스러운 집안이라면
감히 엄두도 못 낼 터인데
저런 짓 함부로 스스럼
없이 하고 다니는
그래서 더러 말하기를
집안의 가르침도 없고
보고 배운대도 없어
남들이야 강 건너 불
제 몸에 제가 온갖 짓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어
요즈음 유행하는 아이 쇼핑
보는 사람들은 그 괴이한
모습을 즐기기도 하는
하지만 그들의 부모는
참 큰 걱정 될 것으로
지금 그런 짓 하는 그들
“ 신체발부 수지 부모 ”
말의 뜻을 모를 것으로
핵가족 시대 맞이하여
제 가정에서는 누군가가
그런 것 가르치지 않았을 터
입은 듯 안 입은 듯
지나친 노출 심한 옷
온몸에 주렁주렁 뭔가
매달고 다니는 피어싱
보는 이들은 색다른 즐거움
더러는 그것 즐길 수도 있지만
잔소리꾼 꼰대 말은 세상 요지경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