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땐 그랬던
게시물ID : lovestory_94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3/29 09:52:03

그땐 그랬던

 

일본놈들의 폐망으로

독립 만세 크게 부르며

우리는 해방 맞이했었고

 

그 후 한동안 공산당이

남침 전쟁 일으킨 6.25

전쟁 일어나기 전까지는

 

남쪽 특히 영호남에서는

땅을 많이 가진 지주들

 

이웃 초근목피로 연명할 때

호의호식하면서 살았던 시절

 

그 시절 계급 소작농 머슴

그리고 최상위는 지주로 형성

 

가진 것 없어 그 계급을 뛰어

넘어서는 신분 상승은 전혀

꿈도 못 꾸던 그런 시절

 

또 못난 지주 자식들로 인하여

소작농 머슴 자식은 큰 멸시를

받던 그것이 가슴에 큰 한으로

 

그런 그들은 어느 날 무작정

밤 열차로 도시나 서울로 향했고

 

그들은 온갖 어려움

겪으며 알뜰히 모은 돈

고향 부모님들께 보냈고

 

자식들이 보내 준 피 같은 돈

얼른 소 사고 땅 사고 집 사고

그렇게 차츰 집안 형편 풀렸고

 

더러 몇몇은 서울에서

또 대도시에서 고학하며

억척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그래서 성공하며 남다른 출세로

온 동네 자랑스러운 부러운

자식이 되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세대와 시대가 바뀌면서

머슴의 자식이라 놀림 받던 그들

공직으로 출세 또는 큰 회사 근무

 

또 더러는 6.25 전쟁으로 부모 잃고

전쟁고아라고 온갖 놀림 멸시받던 친구도

눈물 감추고 노력 출세해 보란 듯 고향 찾은

 

그리고 동네 어른들 찾아다니며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온 동네의 부러움 대상이 된

 

온갖 차별과 천대로 억울했던

젊은이들 고학으로 공부하고

또 열심히 일해서 성공했던

 

한편 평소에 놀고먹어도

전혀 걱정 없던 지주 자녀

몇몇은 점점 가세 기울면서

 

더러는 그 옛날 제집 머슴

소작농 자식이라고 곳곳을

따라다니며 울리거나 놀렸던

 

또는 전쟁고아라며 참으로

못되게 굴고 멸시했던 그들에게

창피 무릅쓰고 찾아가 일자리 부탁

 

어느 유명 목사는 그 시절 자기가

그토록 놀림 받던 머슴의 자식이라며

또 어느 공직자 그 당시 전쟁고아였다고

 

젊은이의 앞날은 아무도 예측 못 한다

그들 마음 다치지 않게 말조심 행동 조심

 

그래서 생각 많은 꼰대 주변에 수시로 잔소리했다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