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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이라면
게시물ID : gametalk_94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7
조회수 : 77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8/26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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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약빤 센스를 자랑하는 절륜한 내공을 드러내는 게임은 개뿔도 없죠
 
 
 
기껏 뭐 독특하니 뭐니 살펴보면 뭐 그냥 패러디 이래저래 짜집기를 넣은, 그것도 적당한 것도 아니고 그냥 패러디만 무지막지하게 쳐넣은 수준임.
 
'*바 우린 우리의 길을 간다!'라고 외치는 듯 마구잡이로 날뛰는 미친 센스따윈 찾아볼 수 없죠. 죄다 안전빵에 어디서 본 것만 두르르르륵!
 
 
 
그냥 흔해빠진 판타지 게임이라도 뭔가 좀 센스를 절륜하게 잡아넣거나 비틀어놓으면 그것만으로도 개성이 창출되는데 말입니다.
 
뭐 가령 예를 들자면...
 
 
 
대검을 마구잡이로 휘두르지만 취미가 독서에 시 쓰기 같은 교양을 갖춘데다 평화와 협상을 꿈꾸나
인상이 드럽게 험악하기 때문에 무식한 백정으로 취급받는 검사라던가,
 
가슴 빵빵하고 가녀린 그야말로 전형적인 체형을 가지고 표면상으론 동물의 친구이며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는 하지만
'식물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지 않으니 이런 몸매가 유지될 리가 없는데다 약육강식도 자연의 섭리야!'
라면서 몰래 동물칭구를 구워먹는(!) 엘프 활쟁이라던가,
 
근뉵근뉵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세간이 바라는 노인에 대한 생각을 깨뜨리고 싶지 않기에(!) 항상 점잖은 척 하는데다
사실 마법 배우기 시작한 이유가 '젊은 혈기를 억누르는데 공부만한 게 없지!'였던 마법사 할배라던가,
 
호화찬란한 퍼포먼스와 꽃가루 및 폭죽(!) 등을 뿌리고 등장하고 스킬에도 막 눈에 띄는 이상한 연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적에게만 들키지 않는 암살자 캐릭터라던가,
 
과거 현역 시절 산 타다가 떨어져서 머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덕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산악수호전대 파워 레인저'어쩌고를 외치면서 기묘한 자세를 잡는 레인저 캐릭터라던가,
 
생글생글 웃는게 참으로 매력적이지만 '죽음과 저주를 관장하는 후덜덜한 신'의 총애를 받는 성직자 아가씨.
헌데 그 죽음의 신이라는 분이 꽃 달린 광대모자를 포함한 웃기는 모습으로 현신해서 성직자를 도와주고 사라짐.
더불어 등짝에 '야 이놈들아 나 죽음과 저주의 신 맞아!'라고 쓴 피켓도 달려있음.
 
기계공학의 정수로 탄생한 로봇 기술자인 줄 알았는데 안에 우주 햄스터 사촌뻘되는 설치류가 조종하고 있음.
찍찍찍->왈도체 번역기 해설까지 되는 무지막지한 과학기술의 정수!
 
중2병 걸린 뱀파이어 쌍검사. 참고로 피비린내 맡으면 구역질하기 때문에 뱀파이어 되고서 피는 단 한번도 못 먹음.
'음, 아침에 깨어나서 맡는 처녀의 피가 블랜딩 된 모닝커피의 스멜'같은 헛소리를 심심하면 내뱉음.
물론 진짜 들어간걸 입에 물기만 해도 뿜어버린다는 게 문제.
 
은본위제를 신봉하여 '은'을 기반으로 하는 변환술에 대해 통달한 연금술사. 하지만 이 세상은 금본위제로 돌아감. 망함.
금 관련은 하나도 못하기 때문에 '금융구조가 금본위제로 돌아가는 건 다 왕국과 마왕의 음모다'라는 헛소리를 입에 달고 삼.
 
 
 
 
 
정도?
 
아무튼 간에 정통 판타지같은 것만 나오기보단 이런 약빤 생각을 좀 품고 나오는 게임을 바라는데 말이죠.....
 
 
 
....음, 그냥 내가 미친놈이라서 나만 바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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