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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향인 동생한테 들은 이야기 인데
게시물ID : fukushima_3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형이일베
추천 : 2/7
조회수 : 22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09 05:28:38
허위 사실로 뭐라고 하지는 않겠죠. 소설이니까……. 저는 소심해요.

회사에 고향이 제주도인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고향에 아는 사람이 나라에서 후쿠시마 근처로 고기 잡아 오라고 했다더군요.
왜 잡으러 가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잡으러 갔다고 합니다.
고기 잡고 왔는데 생선들이 아주 심하게 휘었거나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생선 허리가 물결 저처럼 위아래로 굽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얼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선 머리였고요.
물고기 잡아 온 사람이 직접 사진을 찍어 놨는데 그걸 보고 너무 흉측했다 했어요.

근데 물고기 잡아온 사람이 이 일에 대해서 하소연하는데
물고기 잡고 왔더니 자기를 병원에 가두어 버리고 매일 피 뽑고 소변검사하고 이러면서 매일 방사선 피폭 검사 했고요.
밥 줄 때도 무슨 전염병 환자처럼 밥그릇 멀리서 던져 놓고 가고
2달 동안 너무 서러웠대요.
그 집안 가족들도 검사라는 검사는 다 하고
집에 노란색인가? 하여튼 테이프로 둘러싸고 접근 금지 해놓고

여하튼 그렇게 서러운 생활을 했어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부모님께 욕먹어 아내한테 욕먹어 자식한테 욕먹어
가족부터 시작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욕이라는 욕은 다 먹고

자기는 나라에서 가라고 해서 간 것 뿐인데 갔다 오니까 자기한테 이럴 수 있느냐면서
나라에서 보상도 1억5000정도 사용했는데 8000인가? 그 정도 만 받았다고
서러움에 복받쳐서 자기한테 하소연했다고 하던데.

그 친구가 말할 때는 이런 것을 소설로 적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듣고 나니 소설 같네요.
그 친구가 관심받고 싶어서 소설 지었을 수도 있잖아요.

저는 소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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