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른됐어요
아직 멘탈은 중2인데..
미역국 내손으로
끓여먹기 싫어서
아침으로 양배추샐러드 먹는중인데..
그냥 마음이 헛헛하다고나 할까..
난 혼자사는것도 아닌데...
식구들이랑은 몇억광년은 떨어진듯 멀고..
그냥 형식적인 케익먹기같은 것도 싫으네요..
친구랑은 지난주에 만났으니
오늘은 혼자 그냥 나가보려해요
김광석아저씨 노래가 가슴에 콕콕 아프게
박히는 날이오면 나이드는거라고 생각한적이 있는데
오늘이 그러네요.
뭐 그렇다고 내가 늙었다생각하진 않아요
사실 그냥 매년
나를 위한 날이 돌아오면 불편하다고 할까.
어딘가로 숨어들거나 도망치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러면서도
오유에 축하구걸하러온 나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