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에서 메이웨더가 욕 먹는 이유가 경기가 노잼이고 피하고 수비만 한다고 해서 욕 먹는다는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실제로 그렇게 욕 하는 분 들도 계신거 같습니다.
오유 글을 보면 오늘 경기 노잼이다. 라고 하는 글이 몇개 보이는데요
실제로 노잼이긴 했습니다. 가끔 복싱 보는 사람이라서 감히 평가는 못하지만
확실히 노잼이긴 했어요
그래도 그 사이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콤비네이션 그리고 피하는 무빙에 환호하면서 봐서 그나마 재미를 찾았구요
그런데 경기 노잼 + 스타일 때문에 메이웨더가 욕 먹는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메이웨더가 욕 먹는 이유는 끊임없는 클린치 속에서 나오는 몇몇 헤드락과 한번의 로우블로우성 펀치(이건 실수겠죠)
등의 비매너 플레이와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승자라는듯이 취하는 태도
뭐... 이게 확실하게 이긴 경기다. 라고 하면 쇼맨십으로 봐 줄수 있지만
저는 경기 끝날때까지 누가 이겨도 할 말 없는 경기다. 라고 생각 했는데
118 110 116 112 116 112 만장일치 판정승?
복싱 팬 분들도 간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는 프로 복싱이고 올림픽같은 아마추어 무대가 아닙니다.
오늘 경기 내용이 이렇게 압도적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유효 타격수는 분명 메이웨더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나오고 콤비네이션이나 큰 타격을 주는 정타는
파퀴아오가 우세했으면 우세했지 밀리진 않았고
해설도 판정 기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정도로 미묘한 경기라고 했는데
정작 저런 판정이 나왔습니다. 티비 시청만 10만원이고 현지 표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의 결과가 이렇다면
어느 팬이 욕을 안하겠습니까
메이웨더가 이기든 파퀴아오가 이기든 논란은 있지만 그 결과에 수긍 할 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메이웨더 자신이 결국 알리보다 한수, 아니 최수 두수 아래라는걸 증명하는 경기밖에 안 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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