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읽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결론을 땡겨서 숨겨 놓겠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성감이 감소하니 포경수술 하지마라? -> 헐.. 그건 쫌 아닌듯. 잊을만 하면 베스트에 올라오는 "포경수술 절대로 하지마라!!" 그리고 그와 함께 올라오는 구성애씨의 동영상. 그 영상중에 포경수술을 하면 성감이 떨어진다드라!!! 라는 부분이 있어서 어헛! 정말 그래? 헐.... 나 벌써 했는데.. 시ㅋ망ㅋ 아참!!! 난 오유인이었지!!! 쓸일 없으니 다행이야 ^^; 이러다가 정말인지.. 떡밥은 아닌지 직접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일 간단한 구글링검색 ! Male circumcision sexual satisfaction -> 이걸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오호라~ 위키백과가 상단에 있네요. 역시 위키백과는 예뻐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exual_effects_of_circumcision "Foreskin sensitivity" 이란 부분에 구성애씨가 말한 부분이 있네요. 구성애씨가 말한 "포경수술때 잘라내는 표피가 남성 최고의 성감대!" 라는 이야기인데 fine-touch pressure 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포경때 잘려나가는 표피 정확히는 겉과 속이 만나는 경계부분(=표피 끝부분?) 이 가장 민감하다는 연구결과입니다. 누군가 여기에 태클을 걸긴 했지만, 다시 또 Young 이라는 사람이 재반박을 해줬다하고.. 저널을 찾다보니 플러스로 fine-touch 외에 바이브레이션 센스도 민감하다는 연구가 있네요. 딱 요 파트만 뽑아 읽으면 정말 포경수술은 해선 알될 것 같지만 위키의 내용 전체를 읽으면 또 달라집니다. 영어의 압박이 좀 심하지만.. 해석해서 읽어보면 Glans(귀두부분)의 감각, 발기 기능, 사정기능, 성욕, 전체적인 만족감 등등 포경했거나 안했거나 차이가 없다고 되어있네요. 어느 연구나 다 그렇듯 연구마다 결과가 좋고 나쁘고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 란 결론인 것 같습니다. (표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제일 민감한 부분은 잘려나가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게 성감에는 큰 영향을 안준다는 결론. 뭔가 이해가 안갈듯 하면서도 또 되기도 합니다. 민감하긴 끝에가 제일 민감하지만 그렇다고 거기만 느끼는 것도 아니고.. 그 끝부분이 그리 큰 면적도 아니고 하니 말이죠. 앞으로 연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몰라도 우선은 성감이 감소하니 포경수술 하지마라 -> 헐.. 그건 쫌 아닌듯.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혹시나 해서 같은 키워드로 Pubmed 검색을 돌려 Abstract의 conclusion 만 훑어봤습니다. 역시나 포경수술은 성적 만족감에는 별 영향이 없다는 결론이 대세인듯. 확실한건 포경수술이 에이즈 예방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 외의 성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는 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위생상의 이유로 수술해야한다 -> 잘 씻으면 되는거지 성병까지 걸리는건 아니다. 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에이즈 예방하고 싶으면?? 알아서 판단하시길.) 항상 그렇듯이 '내가 찾아보니 그렇다더라~' '내가 들어보니~' 라는 식의 카더라통신이 문제죠. 아예 그런 논란이 없게 위에 위키백과 주소를 달아놨으니 의심가시면 직접 보시길. 아시죠? 위키백과의 아래 Reference 보시면 논문들도 열람 가능하다는 걸. - 이건 사족입니다만..... 마침 위키에 보면 우리나라의 Kim 선생님과 Pang(팽?) 선생님 연구가 있네요. 우리나라 연구라니 급 관심이 가서 살펴보니 2006년에 무려 37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연구랍니다. 헐... 게다가 단순히 성적 만족감으로 뭉뚱그린게 아닌 자위할때 만족감까지 다뤄주는 센스!! 아... 대단하시긴 하나 논문을 다 읽기는 귀차니즘이;;; 해서 결론만 발췌하면 - 이러면 교수님께 깨지기 십상입니다만 - 이분들 연구에서는 포경수술을 한 사람들이 자위나 성적 만족감이 감소한다는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