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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살아있다.
게시물ID : sisa_80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만용
추천 : 3
조회수 : 5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3/28 21:04:41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266063&page=1&keyfield=name&keyword=황소걸음&search_table_name=&

위의 이벤트로 황소걸음님께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책을 받은지는 꽤 되었는데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출근으로 여유가 없었네요.^^

얼마전에 다 읽었는데.. 또 리뷰 남길 시간이 없어서 지내다가 리뷰적습니다. 사족은 여기까지..

황소걸음에서 나온 [강은 살아있다] 라는 책입니다.

부제는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 입니다..

보시면 아시다 시피 4대강을 반박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일단 작가분은 "최병성" 씨로 환경운동가이자, 생태교육가, 목회자이십니다. 

쓰레기매립장 반대나 산업 폐기물 시멘트 유해성등에 대한 활동을 많이 하셨네요..

책의 주 내용은 4대강 사업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익에 대한 반박내용입니다.

일단 주된 반박할 내용으로 보자면

1. 선진국에서도 강 살리기 운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강과 청계천을 복원한 적이있다.
2. 4대강사업으로 물부족이 해소된다.
3. 4대강은 대운하정책이 아니다.
4. 4대강 사업으로 홍수가 예방된다.

이 세가지가 큰 핵심 키워드라고 보면되겠네요.

일단 첫번째 핵심은 강을 살리자고 하는데..
이건.. 그다지 타이핑 할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아직 죽지 않은 강을 살리자는거니.. 뭐...

두번째는 4대강 사업으로 물부족이 해소된다...
서울쪽에 아시겠지만, 한강의 물은 많긴 하지만 식수원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서울의 식수는 팔당쪽에서 많이 끌어다 쓰죠..

4대강 사업으로 강을 정비한다면.. 잘 되어야 한강정도 수준이 될거라는건.. 대부분 예상하고 계실겁니다.
더군다나 가뭄으로 물부족을 겪고있는 곳들은 큰 강 유역이 아니라 산간지방이나 강에서 떨어진 곳이 대부분인데..
4대강 사업으로 물부족이 해소될리는 없죠..

세번째 4대강은 대운하 정책이 아니다.
국무총리실에서 대운하 기준과 4대강정비 사업의 기준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4대강이 대운하와는 전혀 다른 사업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대운하가 맞습니다. (국무총리실 기준에 의거하여..)

예를 들자면 대운하는 수심 6.1m인데 4대강 정비사업은 수심 2m이기 때문에 대운하가 아니라는 주장인데 마스터플랜은 7.4m라는거..--;

그리고 홍수 주장도.. 뭐.. 할 말은 없습니다..

사실.. 홍수나면.. 큰강 유역이 침수되는게 아닌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텐데..

뭐..  이상이 4대강의 반대하는 주요한 내용들이었지만..
(그외에 자잘한것들도 많이 나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건..

돈주고도 살수없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이 그렇게 무참히 짓밟혀야 한다는 현실이 아깝네요.
안동하회마을 앞의 모래밭도 사라질꺼고..

영월 단종 유배지도…

수많은 철새도래지도 사라질겁니다.

강릉 경포호는 해마다 2천마리의 백조(고니)가 날아드는 우리나라 백조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준설이후 경포호에는 백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니는 얉은 물에 사는 새이기 때문이죠..

고니와 마찬가지로 많은 물에 사는 새들은 깊은물에 살지 않고 얉은 물에서 부리만 물에 집어넣어 먹이를 잡습니다. (약 94%의 철새가 잠수할 수 없다고 합니다.)
4대강이 7.1m의 수심이 되면 이 철새들은 모두 다른곳을 찾아가야겠지요..

이 4대강 사업이 끝나고 나면 우리는 이 자연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또 얼마나 천문학적인 비용과 실패를 겪어야 할지 두렵습니다.

강을 있는 그대로 쓰면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동안 잘못 활용하고있어서 물이 썩고있는 부분들.. 침수 피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부분들도 분명히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문화재고 자연이고 싹 갈아엎는 다는 정말..  건설업자다운 발상으로 우리 후손들이 입을 피해를 생각하니.. 아찔하군요..

청계천 복원시 수많은 문화재들이 사라졌습니다. 발견은 되었지만, 빠른 복원을 위해서 긴급하게 옮기고 방치하면서 훼손되어 버린거죠..

(청계천 복원당시 문화재 조사하는 시간과 4대강의 문화재를 조사하는 시간은 거의 똑같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한강상류와 낙동강에서 물놀이도 즐겼습니다.
아마 저의 자식들은 그런 경험은 절대로 갖지 못하게 될것 같군요..

참.. 미안합니다.

그래서 6월달엔 꼭 투표하려고 합니다.

참.. 그리고 어차피 내가 투표한다고 세상은 절대로 안 바뀐다. 우리나라의 절반이상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니깐..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꼭 투표해주세요. 당신의 한표가 세상을 바꿀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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