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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방황중입니다!!! 나이는 이제 서른아홉이고용
게시물ID : gomin_1314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곡저아재절
추천 : 14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1/09 17:28:28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
 
지금은 소도시에서 배달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지요.
 
나이는 서른아홉입니다만
 
저는 나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 그리고 가정 환경이 좋지 않았어요. 폭력가정이요.
 
작년에 지옥같은 가정을 탈출해서
 
고향으로 혼자 내려왔습니다.
 
일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요. 흐흐흐
 
아 그냥 잘하고 있다고 위로해주려구요. 여러분의 댓글로 뽜이팅하려구요. ㅎㅎ
 
저는 77년 뱀띠입니다만,
 
지금 20대, 30대, 40대 모두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먹고 살기 힘드시죠? ㅎㅎ
 
제가 지금 만난 사장님은 매우 좋으신 분입니다.
 
가불도 잘해주시구요 ㅎㅎ
 
예전에 만났던 사장님들은 참.. 쪼잔하고 먹는거 가지고 많이 먹지 말라그러고 치사한 부분이 있었는데
 
뭐 그분들도 나름 장점이 있었지요.
 
이제 여러가지 방황을 해봤으니 저도 자본을 모아서 사장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말이죠 한 달에 두 번 있는 휴무날이에요.
 
오늘 뭐했냐면 말이죠(현재 여친이 없는 관계로 오유 고게에 종알종알 하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맛집 대흥각에서 고기짜장(육미짜장) 먹었구요, 맛집 참참참호떡에서 호떡도 먹고
 
태국맛사지 두번(건식 1, 아로마 1) 받고.. 없는 돈이지만 열심히 일한 스스로에게 보상을 딱 ㅋㅋ
 
도서관 대출카드 만들었구요(내 이 도서관에서 독서왕, 대출1위가 되리라!)
 
책 세 권 빌렸습니다. (마담K의 커피하우스, 소설과 소설가, 작가란 무엇인가)
 
어릴적부터 배우고 싶었던 드럼전문학원 원장님과 상담했구요,
 
역시 목말랐던 미술학원 성인반도 상담했습니다.
 
와우 신나요! ㅋㅋㅋ
 
역시
 
사람은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쵸?
 
작년 이맘때는
 
너무 마음이 괴로워서
 
부산 광안대교 앞에 가서 바닷물 보고 있었거든요.
 
왜 살아야 될지, 사는게 너무 괴로워서
 
차디찬 바닷물 속으로 풍덩하고 싶었어요.
 
 
근데 다시 열심히 살자 하고 돌아와서는
 
이렇게 혼자 열심히 일해서 잘 살고 있네요.
 
새로운 배움에 대한 희망과 순수한 기쁨, 호기심, 열정도 살아나는 것 같구요.
 
아 참 금년에 실내체육관에서 배구도 배워서 하고 있는데
 
지난 시간에는 블로킹을 세 번이나(원래 하루에 한번성공했음) 성공해서
 
같이 하시는 분들이 저보고 철벽수비라면서 추켜세워줬어요. 기분이 날아가는줄 ㅋㅋ
 
 
인생 살 만 합니다.
 
지금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다면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재미나게 살 수 있어요!!!
 
흐흐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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