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가 말한 배신자를 끝까지 책임져줘야 한다는 지니어스안에서 암묵적인 룰에 관한 글입니다.
방송 이후 게시판에 출연진들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글과 옹호글이 나오는데 기본 베이스가 되는 "노홍철, 조윤영 이두희의 토사구팽은 정당한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이은결의 배신으로 승리를 손쉽게 가져간 승리팀에서 분열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라운드에서 발생한 배신자는 끝까지 연합원으로 인정하고 도와줘야한다라는 것에 대한 찬반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홍진호, 유정현은 이은결을 보호하기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는 이은결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하는데 노조이의 토사구팽 역시 따지고보면 제작진의 각본상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시즌1의 경우 배신자가 필요없는 도둑잡기, 5:5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든 라운드에서 배신자의 구제행위가 가능했습니다. 그 이유는 승리자의 권한으로 줄 수 있는 생명의 징표가 100퍼센트 보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의 의도역시 배신행위를 오히려 권장하려는 의도로 보여졌습니다. 따라서 배신자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배신을 하고 자신의팀에 배신자로 오픈이 된다고 해도 데스매치 지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탈락자팀에서는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2. 이번 4화에는 기존과는 다른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승리팀만 생존이 보장되고 탈락자팀중 두명이 데스매치에 가는 형태는 겉보기에는 극단적인 연합싸움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상대팀의 배신자의 유무에 따라 승리가 결정되는 게임입니다. 시즌1의 좀비게임처럼 공동우승자가 발생함에 따라 생명의징표를 받을 수 없는 조건도 없애버립니다. 결국 승리팀으로부터 생명의 징표를 받을 수 없는 배신자는 100프로의 생존을 보장받지 못하게 됩니다.
3. 제작진이 생각한 4화의 기획의도는 명확합니다. 암전게임처럼 필승법조차 없는 단순한 메인매치는 판을 까는 용도로만 생각하고 승리팀의 배신자처분에 대한 개개인에 선택이 4화의 메인틀이 되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신자의 100프로의 생존보장기회를 없앰으로써 토사구팽할지 말지는 승리팀 각 개인의 판단에 넘김으로써 토사구팽에 의한 배신자의 역배신을 4화의 룰브레이커로 기획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