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뭐가 될라꼬
김일성 빨갱이가 저지른
동족 전쟁 6.25를 피해
부산으로 피난 갔던 그때
동네 어른들 걱정으로
젊은이 또는 한 참 공부할
학생이 공부 게을리하면 했던 말
“ 커서 뭐가 될라꼬 ”
혀를 껄껄 차던 시절
그렇게 걱정을 했었는데
야간열차 타고 고향
농촌 떠난 젊은이들은
제 잘된 모습 보이려고
빛나게 닦은 구두 신고
양복 단정하게 차려입고
명절에 제 고향 찾아오던
특별한 향기 솔솔 나는
당시 최고급 화장품이라는
코티분 향내와 하이힐 신고
요즈음 시대는 몰라보게
천지가 개벽했다고 말하는 현대
젊은이와 어른 생각 참 거리감 있는
어른들은 전혀 꿈에도
생각 못 할 일을 해내는
전자 제품들을 보면 놀라는
어느 종교에서 말하길
그 시작은 미약하여도
후는 창대하다고 했던
또 옛 어른들은 될성부른
잎은 떡잎부터 다르다고
젊은이를 향해 말했던
요즈음 젊은이가 한동안
깊은 생각 숙고에 잠기면
분명 큰 문제 해결해 낸다는
전자오락
한동안 전자오락실만
들락거린다고 어른들께
혼이 났던 그 젊은이들이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중추적인 그들 역할로
전자산업이 발전했다는
요즈음 젊은이들 머릿속은
아라비아 요술 램프와 같다는
그 속에서 무엇이 쏟아져 나올지
옛날은 부지런히 책 읽고
글 잘 쓰는 젊은이들을
제일 잘났다고 했는데
요즈음은 상황이 바뀌어
인문계열보다 이공계열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다는
사무직으로 정년퇴직하면
특별히 할 일도 없고 또는
부르거나 찾는 이도 없는데
하지만 기술 가진 이는
정년 연장도 가능하고
부르는 곳도 많다는
그래서 이젠 특별한 기술
하나씩은 꼭 익혀 두라는
남다른 특기 가진 기술자
엔지니어들은 곳곳에서 서로
찾고 불러 쓰려고 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