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양지바른 언덕 아래
땅 주인인 할아버지부터
아버지로 물려 내려오던 땅
적당한 크기 신혼집으로
아담한 집 지어 신혼 시작한
아들 내외에게 선물로 지어주던
방 두 칸 부엌 한 칸
방과 방 사이에는
작은 마루도 있는
큰 걱정할 일 없이
부모님 정성으로 잘
모시고 알콩달콩 살아온
그래서 한 동네에 모두
모여 오순도순 살았기에
동네는 같은 뿌리 씨족이었던
행여 누구네가 새집 짓고
이사 가면 또는 도시로 가면
저절로 누군가 물려받아 살던
그때의 농촌에서는
집 마련을 크게 걱정
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던
그런데 요즈음은
세상이 바뀌고 또는
젊은이들 큰 뜻 품고
여하튼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에서 좀 먼 농촌은
빈집이 날마다 는다는
그렇게 생활이 불편한
농촌을 버리고 더 편리한
대도시 곳곳을 찾아 나오는
내 집 마련 2
시대가 변하고 발전하면서
젊은이들이 도시로 집중
그래서 도시 집이 부족
요즈음은 젊은이들이
제 노력으로 제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있어
요즈음 도시 생활의 순서는
먼저 셋방살이로 시작하고
다음은 전세로 살다가
하늘이 준 기회가 오면
집 청약을 하고 당첨이
되면 내 집이 생기는데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저 하늘의 별 따기
그보다도 훨씬 어렵다는
집값도 한두 푼 아닌
평범한 직장생활로는
멀고 먼 이야기라는
내 집 장만 꿈도
못 꿀 엄청난 고가의
집값이 어깨를 짓누른다는
십 년은 보통이고
이 십 년을 기다려도
부모 도움 없인 힘들다는
그런데 요즈음 노부부들도
그들의 노후 준비가 미흡해서
자식들에게 손 벌려야 할 상황
자식도 부모님도 서로 경제 상황 살피며
현실을 쉽게 해결할 수 없음을 한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