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콜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대전차지뢰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은신시바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지뢰를 밟은 다음엔
다만 그저 약간의 화상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상의를 한장 더 산다
바리케이트를 열고 밖에 나가본다
장갑 안 낀 주먹이 너무 폭신해
립먹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때린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튼튼하기만 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3번을 누른다
싸구려 콜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대전차지뢰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뭐 한 십 분간 같은자리에 킵해둔 트룹 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거는 뭐 감각이 없어
한타가 나면 제일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맞다보면은
이거는 뭔가 아니다 싶어
언덕 위의 저 희끄므레죽죽한 저게
낙궁이라고 머리위를 뒤덮고 있는건지
저거는 뭔가 낙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높게
머리카락도 안 닿게 조금은 뛰어야
정수리라도 쿵! 하고 걸칠 것 같은데
레이더 내구도는 벌써 떨어져 있으나 마나
철거반 때려잡다 휘두른 주먹 맞은
시바를 볼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제 멋대로 물려버린 원딜 대신 스킬을 맞다 보면은
키보드에 피가 나게 막아도
당최 원딜은 빠져 나올줄을 몰라
언제 떴는지도 모르는 70코인 센티넬 있는
안개 지역에 들어가 어퍼! 아뿔싸 대전차지뢰
이제는 지뢰가 난지 내가 지뢰인지도 몰라
2번 밀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싸구려 콜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대전차지뢰에 발바닥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은신시바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지뢰를 밟은 다음엔
다만 그저 약간의 화상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상의를 한장 더 산다
바리케이트를 열고 밖에 나가본다
장갑 안 낀 주먹이 너무 폭신해
립먹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때린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튼튼하기만 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3번을 누른다
싸구려 콜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대전차지뢰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