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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변비민폐녀 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30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고속인터넷
추천 : 5
조회수 : 13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0 10:51:03
버스타려했는데 내 앞에 승객이 사라져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주말아침.  
서울 갈 일이 있어 시외버스터미널로 갔음. 

분명 10시 20분 차 좌석있다고 되어있어서 
표를 끊었는데 이게 선착순승차였음. 
승강장으로 갔더니 이미 좌석이 다 찼다는거임.  

헐.. 다음차는 20분 후에나 있는데 이러며 
줄을 서 있는데 
이미 다 찼다는 차에 1명이 화장실 간다고 내려서 
아직 안왔다는거임.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음.  

차 출발 시간이 되었는데도 
누군지 모르는 알 수없 분이 
아직도 화장실에서 안왔음.  
그래서 차는 1좌석을 남기고 그냥 출발했음.  

근데 이 차가 가다가 서는 거 아니겠음? 
그러더니 승차 검수해주는 아저씨가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1사람 타라고 하는거임. 
마침 내가 3번째로 서있었는데   
내 앞에 2사람은 모녀라 내가 타게 되었음.    

버스는 출구를 향해가다 서 있는데 
검수하는 아저씨랑 냅다 뛰어서 탔음. 

그런데 이게 버스근처에 갈때부터 먼가 이상한게 
사람들이 창문으로 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 아니겠음?   
이윽고 버스 문이 열리고 나는 버스에 올라탔음. 

갑자기 박수가 터져나오는거임. 
맨 앞에 앉아있으시던  할아버지가 
날 보고 엄청 크게 박수를 치시는 게 아니겠음? 
그러더니 이건 축하해줘야한다고 했음. 

헐.... 
나 아니라고! 
나 아니라니까! 

민망하기 그지 없어 
얼른 자리에 앉고자 빈자리를 찾아 헤매던 내게
 내 뒤에 들으라는 듯 어느 아주머니 왈 
"이럴땐 시간 맞춰와야지 " 

아놔
내가 아니라니깐!! 
난 그냥 한사람 타라고 해서 탄 것뿐이라규...ㅠ 

이렇게 난 적당히 끊지 못하고 
버스시간도 못 맞춰 가던 버스 세우고 탄 
변비 민폐녀가 되었음. 

아놔... 지금 그 버스 안에서 쓰고 있는데 
민망함에 경황이 없어 게시판도 잘못올렸다가 
삭제하고 다시왔음. 
그냥  빨리 서울도착해서 내리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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