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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야당들이 처한 딜레마
게시물ID : sisa_942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북일까나
추천 : 11
조회수 : 19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20 11:09:10

"룰라의 정책을 이어받아 브라질을 발전시키겠다"


브라질의 진보대통령 룰라 이후로 대선에 나온 "공화당" 후보의 발언입니다.

룰라 대통령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반대 진영인 공화당에서조차 '그의 뒤를 이어가겠다' 라며 대선에 뛰어들죠.


현재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운행에 대한 지지도가 80%를 넘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야당 3당을 합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 기세가 계속 지속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뒤를 이어가겠다" 라고 말하는 야당후보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안철수가 가장 유력...얘는 기존 지지층에 맞춰서 자기 색깔을 바꾸는 정치인이라...)


여기서 딜레마가 생깁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둬야 살아남는 당입니다.

애초에 지지층이 겹치니까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이어가겠다' 라고 하면 누가 국민의당 뽑습니까? 민주당 뽑지

지속적으로 문재인을 견제해야 자기들 정체성이 생기고 살아남는데, 문재인정부가 너무 잘합니다. 지지도가 너무 높습니다.

그러니 '우리 말 안들어주면 민주당으로 복당할꼬야!!' 라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하나 둘 씩 나옵니다.

이대로가면 자기들 말라죽는게 뻔히 보이니까요.

민주당은 얘들을 받아줄까요? 의석수를 위해 받아주는 대신 감수할 리스크가 큽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바른정당이 이 부분에선 제일 잘 대처중입니다.

'어 니들 쫌 잘하는데? 근데 우린 계속 너희 지켜볼거임'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이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스탠스라 보여집니다.

근데 지지도가 폭망이라 아무도 관심 안가져줌...ㅠ.ㅠ

바른정당의 가장 큰 위기는 '버티기' 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도는 오를텐데 그때까지 원내교섭 가능한 20자리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 밝혀야.." 등에서 보이듯 중도보수로의 확장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기존 보수세력층의 결집에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얘들이 중도보수로 확장하려면 "친박" 딱지를 떼어야 할텐데 그럼 기존 보수세력들이 가만있지 않겠죠.

이대로간다면 PK에서의 확장은 꿈속의 꿈이고, TK에서의 고정표 외에는 건져오지 못할겁니다.

근데 얘들은 이런거 신경 안써요 ㅋ 언제 미래를 위한 혁신 같은거 한 적 있습니까? 그냥 자기들 권력유지에만 급급하지 ㅎㅎ

아마 다음 공천때 옥쇄파동 이상으로 난리날겁니다. 그때 우리는 팝콘들고 구경하면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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