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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격투기에서 수비형 선수들의 경기가 루즈한건 사실입니다
게시물ID : sports_94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rectorJB
추천 : 8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03 14:32:32
유엪씨의 조생필이나 레슬링도 그렇고
태권도도 수비형 점수벌기 게임이 되니까 재미가 없어진거죠

숄더롤 위빙 더킹 잽잽 풋웤풋웤 하다가 몰리면 클린치

이게 아웃복싱의 정석이라고 보면 되는거고
사람들이 기대한건 팩맨이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을 깨주길바란건데
팩맨이 머니 공략을 못한겁니다.

그래서 경기가 좀 루즈해진 거구요

둘다 기량이 너무 뛰어나고 너무 수준높은데다 비슷한 선에 있는 탑 클래스 선수들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봅니다.
그래도 공방전은 엄청 수준높았구요

여러분이 말하는 그 노잼 공격 노잼 회피 노잼 카운터를 
다른 복서들은 못막고 못피해서 쳐발린겁니다.

지금 트위터 올라오는 델라호야는 두명한테 다 피떡되도록 처맞고 은퇴했죠
수준차이가 조금만 나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명 피떡만드는 경기 나옵니다.

그리고 파퀴아오 KO 당해 10초 기절한 경기도 파퀴아오 얼굴 멀쩡해요
일방적으로 줘패다가 카운터 한대 맞고 뻗은거라서

그래서 격투기엔 이런말이 있어요
좁밥들 경기가 재밌다

그리고 헤비급 정도 되면 쨉한방에 걍 뻗고 이러는데
체급이 낮잖아요
진짜 제대로 턱에 꽂히지 않는이상 한방싸움은 절대 안나옵니다
그런데 저렇게 수준높은 두 선수라 어쩔 수 없었던거죠

제가 아까부터 열내고 있는 건
경기가 루즈했다고 경기 수준이 낮은게 아니라는 거고
복싱을 깎아내리는건 복싱팬들 한테 시비거는 거 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복알못 이란 소리까지 나오는거죠

재미가 없거나 루즈했던 건 맞지만 결코 수준낮은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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