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나니 웹툰을 봐도 화가 난다 주인공 커플이 아무리 싸우고 미워하고 헤어져도 결국 이어지게될 것을 알기에.. 티비를 봐도 영화를 봐도 심지어 게임을 해도 그 안속 주인공들은 행복해질거라는걸 나는 알고 있으니까 보고싶지가 않다 짜여진 설정 허구의 시나리오라는걸 알면서도 그냥 그게 너무 부럽다 어제도 무의미하게 채널을 돌리는데 한예슬이 아줌마로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돈때문에 남자의 미래때문에 사랑하면서도 그 남자와 헤어지더라 내가 화가 났던건 니가 한예슬같은 이유로 헤어지자고 말할만큼의 이유가 내겐없어서.. 차라리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으면 붙잡기라도 할텐데.. 다 고칠수 있을텐데.. 그냥 나에 대한 감정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불타올라 본적 없다는 니 말에 나의 2년 반은 그저 무의미하구나 현실이 웹툰이고 드라마이고 영화이고 싶다 지금은 이렇게 힘들지만 클라이막스에 가서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