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 방
요즈음 방송에 먹는 방송
자주 눈에 뜨인단 말 하는
어느 건강을 연구하는
연구자의 말에 의하면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
참으로 좋은 일이지만
함부로 온갖 음식을
마구 넘치게 먹는 것
본인 건강에는 결코
전혀 좋은 일 아니며
자칫 스스로 제 건강
크게 해하는 일이라는
맛집 찾아 줄 서서 기다려
먹는 것 문제 되지 않으나
음식은 적당 양 70 - 80%
맛있게 일정한 시간에 꼭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그것이 제 건강 좋다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도 조심해야 하고
계속 쉬지 않고 먹는 것 보다
식사시간 30분 정도가 좋다는
누구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제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가벼운 대화를 하면서
가족들과 또는 연인과
천천히 맛있게 먹는 것
토담 인심
한적한 마을 길을 따라
농가들이 나란히 서 있는
진흙을 주물러 드문드문
큰 돌도 군데군데 끼워서
그렇게 담장을 만든 것
그런 담장을 토담이라 하는
더러는 가시나무 울타리
드문드문 싸리나무 문도
이른 아침 담 너머 바라보며
칠복네야 하고 부르던 모습
담장 너머 아낙네 고개
내밀며 왜 하고 답했던
밀가루 한 사발만 빌려줘
그러면 얼른 달려가서
밀가루 한 사발 담아 주던
그 모습이 옛날 어른들
그런 모습이 우리 어른
살아온 지난날 모습인데
요즈음은 앞집에 누가
무슨 일을 하며 사는지
가족 수는 몇이나 되는지
또 굳이 알 필요도 없다는
도시의 특별한 개인주의가
서로를 점점 멀어지게 한다는
이웃사촌 그런 것 말로는 쉽지만
평범한 민초들 실생활에서는 쉽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