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 때 가장 정권의 발목을 잡았던 것을 결벽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았을 땐 두리뭉실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한걸음도 못 디디게 하려고
시동을 거는 것이 꼴 사나워 보입니다.
이번 강경화 지명자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결벽주의자들이 필요할 때가 아닙니다.
어차피 우리가 믿고 지지해 줘도 조중동이 때립니다.
그러나 조중동이 때려봐야 통할 리가 없습니다.
어차피 이미 새누리당에서 인사 임명할 때는 이 정도는 문제로 쳐주지도 않고 임명되었거든요.
수구세력들이 임명할 때는 전혀 흠결로조차 보이지 않던 사안에 불과합니다.
왜냐, 장녀의 이중국적 문제는 부모가 외교관이라 어쩔 수 없던 것이고,
여자기 때문에 병역문제를 가지고 장난 친 것도 아닙니다. 이중국적 문제는 병역기피 목적이 가장 큰 분노의 대상이죠.
또한 위장전입 문제도 미국문화에 익숙한 장녀를 한국의 어떤 고등학교에 보낼 것인가의 문제였고,
이 위장전입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도 아니고 돈과 관련된 부정이 아닙니다.
그냥 미국에서 대학까지 보내는 게 가장 큰 이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들어오는 상황이었고요.
즉 이정도가지고,
강경화가 외교부장관이 되서는 안 되는 이유라며 결벽을 떤다는 것은
그 이면의 의도가 의아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금은 결벽이 필요할 때가 아닙니다. 결벽 때문에 모든 것이 스탑된 것은 노무현 정권때 이미 겪었습니다.
변화는 한 순간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싸우며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가장 능력이 좋은 최고의 어벤져스를 하나씩 뽑아다 써야 할 이 때에,
갑자기 결벽증이 도진다면,
그런 자들이 이명박근혜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한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능력이 좋다고 그 능력을 나쁜 곳에 쓰는 자들도 있죠.
근데 60년 인생에, 현재 문제가 되는 사유가 저것 뿐이라면 정말 깨끗한 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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