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살도 안된 착하고 귀여운 아기입니다 이름은 딩가이구요 포메 여아입니다 아내와 결혼하고 새집으로 이사가면서 열심히 무지개 다리건널때까지 지켜주자하며 키웠습니다 항상 건강만 한것도 아니였고 너무 일찍 입양해서 고생도 많이했습니다 웃는 얼굴상이여서 사랑도 많이해주구요 아내가 임신을하면서 입덧이 심해져서 배변냄새를 견디질 못해서 시골 부모님댁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550일이 되었네요 40일때 만나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정말 짧은 시간을 함께했네요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사진첨부가 안되는건 왜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한테 각인이 되어서 혼내고 뒤돌아 이름을 부르면 헤...하면서 꼬리 흔들면서 또 달려옵니다 씻기다가 세면대에서 머리부타 딸아져서 한달가까이 못걸을때는 이대로 잃는건가 하면서 두내외가 밤새 지켜보며 울던일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시골집에 가서 세달만에 만나는데도 절보며 기뻐서 주체못하던 모습도 아른거리구요 씻는것을 좋아해서 씻자하고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던 모습도 눈에 아른거리구요 물론 세면대에서 떨어진이후로는 욕실 바닥에서 씻깁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여름엔 무리를 해서라도 데리고 바다에 가보랴합니다 소세지와 초유 과자를 좋아해서 기다려하고 안주고 약올리면 삐쳐서 당분간 안쳐다 보지만 그것도 길어야 일분남짓한 아기입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같은 아가이죠 아내의 임신만 아니라면 지금도 같이살고있을텐데.. 언제나 보고싶고 셋이서 함께살땐 재롱둥이라서 집안에사 웃음소리가 떠나는 날이 없었습니다 출장으로 지방에 아내와 같이내려갔다가 우연히 들린 동물병원에서 충동으로 입양했지만 그후엔 정말 소중한 인연이 되어준 아가... 이젠 바다에 데려갈수도없고 그좋아하던 소세지와 초유과자를 먹일수도 없고 쓰다듬어줄수도 불러서 무릎위에 앉힐수도 없게되었습니다 오랜시간은 아닐거라 생각했던 따로사는 시간이 이젠 영원이 되어버렸습니다 15년은 살수있다는 말에 이별의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기 갑자기 빠르게 올거란 상상도 못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과자라도 많이 먹이고 바닷가도 데려가고 아무리 피곤해도 산책을 더시켜줬을텐데... 볼수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습니다
미안해 딩가야...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내가 갈때까지 외롭게 기다려 달란말을 못하겠다 해줄말이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구나 널 시골에 보내는게 아니였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데리고 있어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