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호선에서 봤던 일입니다.
오늘 한 5대~6대 정도되는 동호회가 많이 혼잡한(출퇴근 시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상황에서 타시더라구요. 끝칸이다 보니 바닥에 앉으신분도 있고 그런거 같았는데 자전거 탄다고 비켜달라고 소리치며 타는것부터(사실 거기서 비키면 사람들 틈새로 비집고 서야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1대 타고, 천천히 탑승을 했어야하는데, 꼭 꼬리물기처럼 스르륵 들어가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마지막 1대가 사각지대(문-스크린도어)에서 앞바퀴가 끼이고, 다시 열리고 탑승하는데 뒷바퀴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안전을 위해서라면 1대가 다 승차된 후 그다음에 스크린도어와 문 사이로 진입했어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데, 스크린도어가 닫힙니다. 라는 방송이 나오는데도 탑승을 하셨고 결국엔 끼였던 것 같습니다.)
그 사고후의 동호회원 분의 대처가 미흡한건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자전거의 큰 부피에 조금 좁은 상태로 가고 있는데, 진행중인 전동차 전면 기관실 문을 쾅쾅쾅 두드리면서 사람 아직 덜탔어요 라고 외치는 것도 굉장히 보기 안좋았고,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객실 양 끝쪽에 스피커가 마련되 있습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문 두드리면서 공포감 조성하는 행위는 나머지 탑승객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후에 지하철 사무소측과 전화를 30~40분 가량 계속이어가고, 또 일행분들은 이런건 SNS나 청와대에 올려서 이야기해야한다고 하고... 이래나 저래나 조금 보기 아쉬웠던 모습은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랑도 진지하게 이야기해봤지만, 지하철이라는 운송수단이 사람을 운송하기 위해 만든수단이고, 문화생활 증진측면에서 주말 및 공휴일에 자전거탑승을 허가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람이 적당히 혼잡한 상황이라면 2대에 나눠서 탑승하거나 혹은 1호차에 몇대, 8호차에 몇대 나눠서 탑승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전거 타는 사람을 이해는 하지만, 꼭 내가 편하게 있는 자리까지 양보해가면서 배려해야하나 라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반대먹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