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장사를 합니다

아줌마 손님 한분이 화를 내시며 가게로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여기 이불은 왜 이렇게 비싼거야~?!"

   "손님 무슨일로^^?"

"이불이 15만원짜리가 어딧어?! 내가 전에 여기서 사갔잖아! 기억안나?!"

   "손님 그 때 그건 좋은 이불인데요..그래서 좀 비싼건예요.."

"내가 진시장이랑 백화점에 가봤는데 이불이 7~8만원이면 다 사든데 이건 머냐구~!?"

   "손님^^;; 물건이 다른거라..."

"아 됐어!! 어 이딴데가 다 있어~!? 내가 다시는 오나봐라!! 젠장"

   "아...."

이러고 나가 버리셨습니다...

다른 손님들도 이불 사려고 오셨는데 분위기가 좀 그렇더군요...

마진도 별로 안붙이고 파는데 동네장사라서...이불장사만 25년째거든요...

오늘 장사 접고 싶습니다 정말... 




지금 소금 사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