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낮잠 자는데 꾼 꿈이 소-름..
동생이랑 술취해서 택시를 타고 정신을 잃었는데 일어나보니 어느 한적한 김포쪽이더라구요.
거기서 걷다보니 날이 밝았고 걷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남자1여자1 커플이 천천히 걸어오면서 가방을 뺏어가려는 시늉을 잠시잠시 하다가
우리랑 그냥 같이 걸어왔는데 무서워서 택시를 타고 가려니까 저기 앞에 에스컬레이터 있으니 그거 타면 지름길이라고 거기로 가자고 해서
따라갔더니 에스컬레이터 타기 전에 그 여자가 동생이랑 제 가방에 황색봉투에다가 돈을 넣어서 넣더라구요.
뭐지? 하면서 타서 올라가는데 동생도 따라서 안 올라오고 올라가면서 동생한테 빨리 타라니까 아무런 말도 안하고
다들 서서 무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 절 보면서.
근데 이게 에스컬레이터 도착부분이 낭떠러지라 떨어지면서 깼는데..
생각해보니 걸으면서 비가 왔는데 나만 젖었고 다른 사람들이 나 빼고 셋 한테 눈길도 안갔고 내 가방에 돈 넣었던 것도 노잣돈인 것 같아서
깨고나서 너무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