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래요
지금 스물 세살이에요 남자구요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데 그게 온몸에서 다 느껴져요
얼굴도 같이 뛴다그래야되나?
그런데 기분도 그대로에요
술은 쓰고 분위기는 맞춰야되고 그래서 억지로 마셔요
그러다 반병쯤 마시면 토할거같아요
그때부터 조금씩 거절하다가 몇잔을 더 받아요
결국은 화장실로 달려가요
술마셔서 기분이 좋아지면 토하면서도 먹을거같아요
근데 그게 아닌데.. 하나도 좋지않고 속만 메스꺼운데
친구들은 자꾸권해요 그러다가 빼면
'왜 빼냐 왜 약한척하냐 남자새끼가 그거밖에 못마시냐'
이런것들로 조롱해요 자리가 불편해지죠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고 회식자리가 생길텐데
그때도 거부하진 못할거 아니에요
이런것들로인해 미래가 어두워지는건 싫은데
술을 잘 못하시거나 전혀 못하시는분들
술자리나 술을 거부하는 노하우같은게 있나요?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