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검찰 수사 와중에 "몸이 아프다"며 병원에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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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승객을 대피시키는 대신 ‘선실에 있으라’는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수온이 차고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아 그랬다”고 말했다. 퇴선 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도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퇴선 명령은 내렸지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들렸다.
심지어 그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엉덩이와 허리가 아프다. 병원에 보내달라”고 말해 목포의 한 병원에서 X선 촬영 등의 검사를 받았다. 이씨는 사고 당시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건강상태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