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은 사회적 그리움을 구현하였다. 이제는 관습적 상징이 된“노란 리본”이 그것을 말해 준다.
시인은“도로변 가풀막에” 핀 금계국 무리를 보면서 다른 무엇을 떠올린다. 그것은“부잇하게 생각나는 “옹송그린 아이들”이다. 팽목항에서 무서움에 떨다간‘세월호’ 속 그 아이들. 초동 대처에 실패하여 그 귀한 목 숨들이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만 생때같은 우리 아이들 말이다.
이 작품은 큰 슬픔을 담담하게 담아 짙은 울림을 주었 다. 초장에 제시한“가풀막”이라는 불안을 야기하는 장소는 결국 종장의“노란 리본”으로 이어지게 하였는데 이는 인과의 과정을 잘 드러내어 감정이 절제된 시어들과 함께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