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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아, 엄마는 너한테 세상을 보여줄게.
엄마가 너한테 줄 수 있는 건 그거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말을 종종 들으며,
엄마가 물려준다는 세상이 얼마나
멋진 것일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지금도 엄마는 가끔씩 말해준다.
나에게 물질적인 부유함을 물려줄 수는
없지만 세상을 물려주겠다고,
여행하는 법을 물려주겠다고.
엄마가 물려준다던 세상이라는
유산을 이제 나는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고 있다
<상파울루에 내리는 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