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을 시작한지 6개월이 넘어가네요
재대를 12년 10월달에 하고 휴강기간동안 쭉 했다가 2월에 그만두고 대학교 복학 하면서
다시 용돈벌이로 일주일에 3번식 합니다...
오늘은 그 3번중 새벽반 하는 날인데 항상 컴게를 보면서 밤을 지세우고 있습니다. ㅋ
지나온 나날을 돌이켜 보면 참 별에 별일도 많았고 또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은것을 배워 가죠 ㅋ
그리고 다른분들 알바 하시는글 보면서 전부 알바라 하고싶은말도 못하고 굽신굽신 거려서 고민이신분들 많더군요 ㅜㅜ
다행이 이상하게 여긴 셀프주유소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손님들에게 하고싶은말은 다 해서 이것만은 축복인것 같아요 ㅋ
그 수많은 일중 하나를 예기해 드리자면 한날 어떤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여느 한때처럼 카운터 보고있었죠 그날도 저혼자 근무하는 날이구 ㅋ
여하튼 그손님이 들어오던데 오자마자 클락션을 작렬하게 누르는 겁니다.
순간 짜증이 확 치밀어 올랐죠...
그 앞손님 뻔히 셀프 주유하시는것 보고 있는데도...
뭐 그렇다고 다른 셀프 주유소 처럼 저희는 안나가는것이 아니라 도와주면서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여하튼 클락션 작렬하게 누르는 손님한테로 다가갔죠...
가니... 창문이 스르륵 내려가는 겁니다.
저 : 네 손님 ^^
손님 : (창문을 내리며 카드를 내밀면서) 5만원요
순간... 어이가 없는겁니다... 사지 멀쩡한 사람이 그것도 젊은 여자가...
(가끔 다리가 꺽다리이신 손님분도 내리셔서 다는 못해도 주유기 앞으로 나오시는데...)
뭐 그런 손님들 많긴 많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처 메뉴얼을 저스스로가 만든것이 있기에 일단 내리도록 유도를 했죠
저 : 손님 셀프 주유소라 내리셔서 결제 하시면 주유는 제가 도와드릴게요^^
이러면 거의 대부분 손님은 싫은 표정을 짓든 "아 셀프인가요?" 라면서 내리기라도 합니다. 그런데
손님 : 아 좀넣어 주면 어때요?////
,,,,,, 아.... 노답이구나.. 이손님.... 여튼 화를 삭히며 웃는 얼굴로
저 : 손님 내리셔서 결제하시면 주유는 도와드릴게요
손님 : 허.. 참 아 그럼 저 갈게요 (4가지 없게 말하며...)
다들 착각하시나 본대 자기가 이렇게 나오면 하나라도 더 팔려고
손님 한테 죄송합니다 넣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할줄 알았나 봐요...
그런데 여기는 셀프ㅋㅋㅋ
저 : 아 그러세요? 예~~~~^^
하고 쌩까고 전 그냥 갔습니다. 손님 똥표정 지으면서 가더군요 ㅋ
정말 순간 통쾌하더군요 ㅋㅋㅋ 자신의 생각을 뒤엎은 발언을 날려주니 ㅋㅋㅋ
손님 가는거 봤는데 주유구도 열고 그냥 가시더군요 그냥 가도록 냅뒀습니다.
그러더니 앞에서 주유하시던 손님이 무슨일이냐고 물으시길래 위에 있는 일 예기 해 드리니 ㅋㅋㅋ
"하여튼 x년이 개념은 없어서... 셀프인거 뻔이 보이구먼..."
이라고 찰진 욕드립을 해주시니 그저 고맙더군요 ㅋ
그래서 그 손님 나머지 뒷 처리는 제가 풀 서비스로 해드렸죠 ㅋ
담날 이 일을 이사님한테 말하니 이사님도 같이 욕합니다 ㅋㅋㅋ 그런손님은 받을 필요도 없다면서 ㅋㅋㅋ
그나마 요즘은 그런 손님은 줄어 들었는데. 그래도 가끔식 이런손님들 오긴합니다. 그럴땐 걍 가시라고 합니다.
자기가 아쉬운것이지 우리는 그닥 아쉬운것이 없기에 ㅋ
그리하여 오늘도 컴게를 보며 밤을 지새웁니다 ^^
푸념 하고싶은데 할만한 게시판은 조금 두려워서 친숙한 컴게에 넉두리 해봅니다 ㅋㅋ
(게시판 못지킨건 죄송합니다 ㅜㅜ)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