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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한 가운데서 외치다.
게시물ID : sisa_943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뫼비오스
추천 : 43
조회수 : 98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5/22 22:17:09
안녕하세요.

정치에 전혀 관심 없던 일생을 게임만 하며,

게임회사를 10년여 다니다가

지금은 창업을 해서 인디 게임을 만들고 있는 흔한 게임인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업계쪽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유독 제 주위 사람들만 그랬을수도 있지만,, 저도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게임만 열심히 하고, 술만 푸며 살았습니다.


선거날 선거 하러 가기도 싫었지만, 부모님이 강제로 끌고 가서 억지로 투표를 하곤 했습니다.

부모님은 두분다 전라도 분이십니다.  그래서 언제나 보지도 듣지도 않고 2번 민주당이었죠.

저는 관심도 없었지만 부모님에 의해 강제로 민주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때만 되면 부모님의 집요한 세뇌로 2번을 찍고 나왔죠.


저는 그런 모습 조차도 싫었습니다. 

사람도 보지 않고 2번이라니... 민주당원이었지만서도 그냥 무관심으로 일관 했습니다.

저는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얘기 한적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차악일뿐 최고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랬죠, 선거는 최고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차악을 뽑는 거라고...

그래서 그동안 꼭꼭 숨겨 왔습니다.


그러다가 충격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 하신 사건이었습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임기 이후 자살을 하셨다니...

범인은 상상할 수 없는 힘든일을 셀수없이 겪으셨지만, 모두 이겨내고 대통령이 되셨던 분입니다.

그런 분이 자살이라니요.

저는 믿을수 없었습니다.


이때 부터였던것 같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뉴스를 믿지 않게 되던 시절 말입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거짓을 퍼뜨려도 거짓에 선동 되지 않을 힘을 기르자는 생각에 여러 인터넷 뉴스를 보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제가 보고 느꼈던 여러가지 것들을 주변에 알려주기 시작 했고,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소설을 좋아 하는 음모론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MB 정부는 IT 산업을 옥죄는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 했고

어느샌가 사람들은 나와 같은 음모론자들이 되었습니다.

셧다운제 시행 이후 극에 달했지요.

MB정부의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들을 정치에 관심 있게 만든...


사설이 길었네요.

요즘은 정말 제가 민주당원이라는 것이 자랑 스럽습니다.

오유는 아주 오래전에 가입 했지만, 글쓰는 자질이 부족하여 눈팅만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탄핵 정국 이후 올라오는 글들은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글들이 많아서...

저도 한번 동참해 보고자 글을 써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 아니 더불어민주당 원이라고 말하지 못했지만,

이니빠로 소문난 오유 인으로서 당당하게 외쳐 보렵니다.


저 아주 오래된 당원입니다!!

베오베 가는 티켓이라면서요?


dang.png

얼마나 됐는지 확인 해 보려 했지만 2014년 1월 이전은 조회가 안되네요.

당원번호를 보아 하니 04년도 6월27일 84번째 인것 같기도 하고요.


창업한 일이 잘 되지 않아 힘든 때 이지만

나라가 바로 서는 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

마음 같아서는 당비도 많이 올리고 싶지만... ^^;


저도 마지막 힘을 다해 최후의 일격을 준비 해야 겠습니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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