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943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떡볶이안먹어
추천 : 7
조회수 : 13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2/19 20:10:47
오늘도 어김없이 라면 먹어야지!
하면서 룰루랄라 집으로 가고 있었음
츄르릅쫩쫩 츄르릅쫩쫩 맛좋은 라면~
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감 (신나서)
그런데 어떤 아줌마가
아저씨! 아저씨!
다급한 목소리로 나님을 부르는 거임 ㅇㅇ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훽 바라봤는데,
떡볶이 포장마차 ㅇㅇ
나님: 네?;; 왜염?
떡볶이 아줌마: 아저씨 밥 안먹었지?
나님: 넴 ㅋㅋㅋ 배고파염 (평소에 장난끼가 좀 많음)
떡볶이 아줌마: 떡볶이 먹고가
나님: 어? 저 집에가서 라면먹을 건데염?
떡볶이 아줌마: 라면만 먹으면 병나, 와서 떡볶이 먹고가
나님 순간 의잉? 했음
떡볶이 아줌마: 히히히히 우리 딸이 이번에 대학교 붙어서 기분 좋아서 그래 히히히히
먹고가~ 히히히히
속으로 이게 왠 떡...(볶이)인가 했음
그래서 아싸 잘됬다며
아줌마가 퍼주는 떡볶이를 좋다고 낼름낼름 받아먹음
아줌마는 나님께 오뎅국물도 퍼주면서, 자기 딸 자랑을 막 하기 시작함
들어보니, 자기 딸이 건국대에 들어갔다는 거임
나님: 오오 잘됬네염 축하해염 공부 열심히 했나보네~
떡볶이 아줌마는 그렇게 자기 딸 자랑을 막 해댐 ㅇㅇ
그렇게 훈훈한 대화 (일방적으로 들었음)를 하며 쫩쫩 쩝쩝 짹짹짹짹 쫩쫩 맛나게 먹었음
(솔직히 맛은 없었음)
떡볶이 아줌마: 오뎅은 안먹어? 여기 튀김도 있고 핫바도 있어
나님: 오오 주세요! 감사합니다 쫩쫩쫩쫩
핫바2개 핫도그 1개 떡볶이 1개 오뎅 1개를 먹고 이제 난 집에 가려고 했음ㅇㅇ
나님: 잘먹었습니다. 따님 축하드리구요, 장사 잘하세요! 하고 포장마차를 나옴
그런데
떡볶이 아줌마: 아저씨 어디가? 돈은 주고 가셔야지!
라는 거임 ㅇㅇ 존내 어이가 없어서;;;
나님: 아줌마가 나 공짜로 준다는 거 아니었음?
떡볶이 아줌마: 내가 언제 공짜로 준댔어!?
솔까, 나님이 너무 잘먹어서 돈이 아까웠던지, 아님 생트집을 잡는게 분명하다 생각했음
나님 존나 억울한 얼굴로: 아줌마 이러시면 안돼요...아줌마가 길가는 절 불러서 먹인거잖아요.
떡볶이 아줌마: 워메 이 아저씨 보소, 먹었으면 돈을 내야제! 떡볶이 3000원 오뎅 500원 핫도그 1500원, 핫바 4000원 워메 많이 도 먹었네, 9천원 주고 가쇼!
나님: 워메 이아줌마 보소. 애초에 길가던 나를 붙잡고 먹고 가라는 건 언제고 이제와서 돈을 받는거예요;;
나님 진심 빡쳤음 진짜 추운 날씨가 전혀 안느껴질 만큼 존내 화나는 거임
결국 9000원 주고 왔음 ㅇㅇ
데헷
으히히히힝이힣힝이히이히히 아 이제와서 생각하니 존내 더 억울하넼얾;ㅣㅏㅓㄻ;ㅣㅓㄹ;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