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도 안나고 기분도 들떠서 그런지 싱숭생숭
말로 표현할수 없는 설레임같은게 있습니다.
27살 2년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 아이가 생겨서
급하게 결혼과 동시에 준비한 결혼 자금도 없어서 시댁에 무작정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임심중 시댁에서 사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도... 시부모님, 시할머님...
같이 살았던 그 시간...
일찍이 3개월만에 젖떼고 출근해서 직장다니고
편집디자인만 죽어라 한 시간...
결혼 초 많이도 싸웠고...야속하게만 느껴졌던 시부모님도...
이렇게 시집보내시듯 생각해주셔서... 미운정 고운정... 아픔도 있었고 슬픔도 있었고
행복하기도 했던 시간을 보내고....
분가를 했네요
집이 생겼습니다.
이런기분인줄 몰랐습니다.
설겆이를 해도 빨래를 해도 내 살림 내 공간 내 집...
힘든데도 웃음이 지어지고
저도 모르게 웃고있네요
너무 기뻐하면 사라질까 무서워서
조용히 미소만 짓는데 이 기쁨 어디에 표현할지 몰라
5년을 눈팅하던 오유에 자랑합니다.
너무 좋아 죽겠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너무 좋아하면 시댁부모님 서운하실까...
ㅠㅠ 좋습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