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한 아버지가 숨진 그의 아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자 답장이 온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한 아버지가 그리운 마음에 그의 아들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가 답장을 받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아버지는 "아가 잘 있었니? 아빠 늙어 죽어 가거든 잊어버리면 안돼 응? 아가, 할머니는 어떡하니? 너 없는 세상 뭐라고 말해야 되니. 답 좀 해다오. 아가 OO아" 등 그의 아들을 향해 다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아빠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 그리고 전 정말 괜찮으니까 천천히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다가 오세요! 사랑해요"라는 답장이 온 것.
답장을 보낸 이는 우연히 희생된 학생의 번호로 핸드폰을 개통한 한 이용자였다.
이어 그는 "불편하지 않으니 아이 생각나실 때마다 이 번호로 카톡 주셔도 괜찮습니다"라며 "올 한 해 정말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하는 핸드폰 번호 뒷자리를 맞추려다 우연히 이 번호밖에 남지 않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아버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OO이도 너무 착한 아이였는데 하늘에서 좋아하고 있겠어요"라며 "(핸드폰) 번호가 세월호로 희생된 아이 것이라고 기분 나빠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어디 사시는 분인지 몰라도 오래 써주세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들의 카톡 메시지 캡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방윤영 기자 b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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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112142508540 이거 보고 눈물 쏙 뺐네요...
이런 분도 있는데 유가족분들 보고 자식 팔아 돈 벌려고 한다는 인간 말종 새끼들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