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가정집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아내의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오전 9시 36분께 인질극 신고가 접수된 후 5시간여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안산 경찰은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질극에서 이 남성은 헤어진 부인의 동거남을 살해했으며 시신의 상태로 보아 하루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망한 남성의 큰 딸과 친구, 작은 딸 등 3명이 인질극에 잡혀있었으며 작은 딸이 흉기에 찔려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