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론
정말정말 긍정적으로 경기를 본다면
1. 우선 경기를 이겼다.
사실 어느 팀이든 주축선수 3~4명 빠지고 단기 토너먼트에서 이기긴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상대방은 패하면 탈락하는 배수진을 친 상황.
활동량이 마치 '내일은 경기가 없다.' 라는 식으로 싸우는 상대에게
어찌됬든 이겼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2. 남태희의 가능성(?)
공격적으로 참 재능이 많은 선수입니다. 한때 지난 아시안컵의 구자철 선수같이 골 드리블 능력이나
센스있는 플레이는 참 보기에 좋네요. 그렇지만 상대방이 태클을 잘하는 건지...스스로 타이밍을 놓치는 건지
중요할 때 마다 뚝뚝 끊어지는게 또 하나의 단점으로 보여집니다.
수비같은 경우는......전체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압박이 전혀 안되요.
수비수를 한정해서 본다면 장현수 선수도 오늘 실수가 참 많네요.
초반에 카드를 먹고 흔들리더니 위험한 순간마다 놓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더 걱정되는건 김영권 선수네요. 키가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에서 선수를 놓치거나,
스스로 플레이메이커처럼 긴 패스를 자주 시도하는 점, 순간적인 몸의 터닝이 느려서 작은 선수에게 많이 흔들립니다.
아시안컵에선 체격보다 센스있거나 빠른 돌파를 가진 선수가 많은데
김영권 선수의 이런 부분은 고치지 않으면 단기 토너먼트에선 정말 큰 실수 하나 나올 것 같습니다.
이겨선 다행이지만, 여러모로 걱정스런 경기가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