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를 보신분들 중 대다수가
'이은결이 짦은 순간에 재치있게 상황을 파악해 순식간에 설계를 해 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 게임에 대한 룰을 설명해주고. 그 순간에 이제까지 자신의 입지와 현재의 흐름 등등을 순식간에 파악한 이은결은 정말 뛰어난 재치를 발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4화를 몇번 돌려보면서 이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이은결은 정말 너무나도 치밀했습니다.
1. 리허설 실수를 통한 사전 정보 제공 모의
2. 자신의 의지(확실하게 배신해주겠다. 꼭 은지원을 지목해달라. 이 조건을 수락하면 O X 표시로 답을 달라)를 문서로 표시해 전달했다.
3. 뻐꾸기를 어떻게 날려서 상대에게 힌트를 줄것인지 아군에게 걸리지 않도록 아주 일상적인것으로 준비했다.
입니다.
그 순식간에 저정도 치밀한 설계를 준비할수 있었는데 그동안은 왜? 존재감이 없었을까.
다음은 지니어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라는 제목으로 돌고 있는 문서입니다. 펌글임을 밝힙니다.
---------시즌1, 시즌2 공통---------
1. 메인매치에 관련된 사항은 기본 '룰' 이외에는 그 어떤것도 설정해놓지 않음.
다만 출연진들의 성향을 계산해서 사전에 '룰'의 미묘한 부분을 조정 (1차전 먹이사슬의 승패관련 공식)
2. 제작진은 출연진들 간의 물리적 충돌 (ex,패싸움이나 가넷을 제외한 개인물품의 절도 등) 이외에는
일체 경기에 개입하지 않음
3. 메인매치의 경우 촬영 3일~1주전에 룰북(파일 혹은 인쇄물 형태의...)과 제작진의 사전 모
리허설 영상(약 10분이내)을 제공
4. 데스매치의 경우 매회 다수를 상정하며 메인매치 실행 전에 선호하는 형태의 데스매치를 출연진들에게
각각 순위별로 설문받아 그중 하나로 결정합니다.
5. 방송인들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 룰북에 의한 대본이 존재하지만 상세 대본은 아예 없음
다만 중앙홀에 모이는 시점부터는 직전 녹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란 주제에 대해 꾸준히 대화할 것을 종용
방송에서 보이듯 딜러 등장 이후의 대본은 없음
6. 특정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려 룰의 변형등을 하지 않습니다만, 제작진들이 지니어스 내부의 랭킹을 만들어
놓고 있기는 함. 다만 그 랭크와 탈락 순번이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고, 그 랭크에 맞추어 탈락과 다음 라운드
진출에 합당한 메인매치를 결정
(예로 차민수 씨가 시즌1 7라운드까지 탈락하지 않았다면 오픈패스가 아닌 다른 메인매치를 준비한다....정도)
저는 3번 항목에 눈이 갑니다. 만약 촬영 전에 저러한 메인매치에 대한 룰북을 제공받았다면?
그에 대한 해법을 연구할 수 있었을 것이고, 마술사답게 자신의 배신의도가 걸리지 않고 방송인 3인 연합을 깰수 있는지를 설계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즉, 이은결은 4라운드를 대비해 자신의 승패와 관계없이 '판짜기'를 해온 상태.
더욱이 상대팀에 이득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데스매치로 간다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황이겠죠.
하지만 이은결은 상대팀의 가넷을 모조리 담보로 받았어야 했습니다.
전략을 짜고, 만약 상대팀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가넷을 모두 담보로 받은 뒤 데스매치에서 이를 활용해 자신의 생존을 도모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조유영, 노홍철, 이두희 이사람들이 자신들의 조력자를 지키지 않은 점도 있지만,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도 확실히 생각했어야 했어요. 배신하려면 그만큼 철저하게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1줄요약.
가넷을 담보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