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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진지한 레시피의 알리오올리오 만들기(feat. 멸치볶음)
게시물ID : cook_94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되염
추천 : 2
조회수 : 36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2 14:14:55
점심을 뭘 먹을까..하는데 부모님은 밖에서 드시고 오셨네요.
 
그래서 혼자 뭘 먹을까..
 
라면도 없고, 밥은 안땡기고. 나가자니 귀찮고..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음슴.
 
하지만!
 
자세히 글로나마 자세한 과정을 적어볼게요.
 
우선 재료를 준비해봅시다.
 
재료 - 스파게티 + 부카티니, 청양고추,마늘, 견과류 & 멸치볶음, 후추, 올리브유, 소금, 파슬리or 허브가루
 
부카티니라는 것은 파스타 면의 일종입니다. 두툼하니 겉모습은 우동같지만 면 가운데 구멍이 뽕 뚫려있어요.
 
묵직한 소스에 어울리는 제법 단단한 면인데요.
 
식감이 별로라서, 사놓고 한동안 방치되고 있던 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파게티 면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만드는 방법.


만드는 방법 - 물을 제법 넉넉하게 끓인다. 소금을 아빠수저로 한스푼 넣는다. 짭짤한 소금물에 면을 삶는다. 난 알덴테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므로 10분간 삶는다. 면이 끓는 동안 청양고추 2개, 통마늘 대충 한줌을 편으로 썰어놓는다. 면이 다 삶아졌으면 건져 체에 받쳐놓고 웍을 준비한다. 웍은 속이 깊은 후라이팬을 뜻한다. 사실 면도 웍에 삶았다. 올리브유를 5스푼정도 넉넉하게 두르고 불의 세기는 중불로 맞춘다. 마늘을 먼저 넣고 튀기듯 볶는다. 마늘을 바삭하게 튀겨도 좋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므로 색이 적당히 투명해질때 청양고추 편을 넣고 볶는다. 한 30초정도? 매운향이 코를 엄청 찌른다. 하지만, 익은 고추는 매운맛이 어느정도 날라가니 익히는편이 좋다. 그리고 마늘고 함께 튀겨진 기름이라 청양고추의 거슬리는 풋내를 없앨 수 있다. 청양고추 대신에 할라피뇨&할라피뇨피클을 넣으면 '매드포갈릭'스타일의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 마늘+고추 기름에 견과류,멸치볶음을 넣는다. 그냥 냉장고에 있길래 넣었다. 엄마가 잘하는 반찬 멸치볶음에 견과류 듬뿍. 결과는 대성공. 꼬시고 맛났다. 애니웨이, 멸치를 넣고 2~30초간 더 볶다가 건져놓은 면을 넣는다. 불은 센불로 바꾼다. 함께 에드워드권셰프로 빙의해서 웍을 돌려주며 볶는다. 나는 이 과정에서 고추와 마늘 몇개를 싱크대 밖으로 날려보냈다. 엄마가 지켜보고 있지 않아 다행이다. 1분정도 볶아주면 면이 기름을 다 흡수해서 아주 건조한 상태가 된다. 이때 기름을 한 국자 넣어주면 오일리한 파스타를 먹는것이다. 대신 한국자의 기름은 500탈로리를 상회하니 이런 무모한 짓은 하지 말자. 하지만 빕스의 알리오 올리오는 이렇게 만든다니 참고하자. 나는 수분기가 없는 상태에서 소금넣고 면삶은 물을 미리 떠다놨다. 면수는 제법 짜다. 그러니 한국자에 맹물한국자를 섞어 지금 부어준다. 바글바글 끓으면 한번 더 웍을 돌리며 볶아준다. 이 때 후추와 파슬리나 허브가루를 뿌려주면 좋다. 파마산치즈가루가 있으면 넣으면 더욱 좋다. 단 주의할 점은 치즈가루는 짭짤하기 때문에 면수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다 볶아진 알리로올리오는 접시에 예쁘게 담고 위에 깨를 뿌려준다. 다진 파와 김을 올리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파와 김이 똑 떨어졌어서 넣지 않았다.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알리오올리옵니다.



1400733290638_IMG_20140522_1.png


짠.


고추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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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멸치가 보이죠?

꼬숩고 달큰한게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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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고추기름이 제법 잘 우러났는지 매움.

칼칼하게 매워서 새로운 레시피를 찾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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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티니면은 역시 조금 에러였으나, 푹 익혀서 어느정도 단단한 질감을 상쇄시켰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스파게티면은 푹 익은게 전 좋더라구요.




여러분들.

즐점 하셨나여???

저는 있다가 카페가서 쿠폰음료하나 마시렵니다.

근데 어제 잠을 잘못 잤는지 목에 담이....

아퐈.ㅠㅜ


잠 조심하세여..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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