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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엄마한테 너무 화가나요
게시물ID : gomin_944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rY
추천 : 2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2/18 16:40:23


엄마도 힘들어 하시는거 보여요

그래서 엄마 짐 좀 덜어드리려고 고등학생때부터 스스로 용돈벌이했어요

최대한 엄마한테 손벌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어느순간 엄마가 저한테 의지하는거 같이 느껴져요

저번달에 월급받은 사십만원 중 삼십만원을 다음주에 줄게 이 말만 남기시고 무소식이고..

이번달에 월급받은 사십만원 중에 이십오만원을 또 가져가셨네요..

물론 엄마 힘들고 빚 이자도 돌려막고 최근에 통장이 묶였다는건 엄마폰을 몰래봐서 알게되었지만...

저도 정말 사고싶은것도 있고 그런데..

쇼핑몰 장바구니에는 상품이 계속 쌓이고 월급 전날에 아 월급받고 옷 사야지 하면서 기대했던게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 이십오만원 가져갈때 신신당부 했어요 엄마한테

꼭 다음주에 주라고. 카톡 읽고 답장 안하시더라구요

따끔하게 뭐라하고 싶지만 하루에 세네시간 주무시고 일하시는걸 보면

입밖으로 말이 나오질않아요

집안에 빨래는 쌓이고 설거지할것도 산더미네요

일단 청소 먼저 해야겠어요.. 

동생들은 청소 좀 해놓라고하면 듣는체 마는체고..

동생들한테도 너무 화가나고 엄마한테도 너무 화가나고

제 자신한테도 너무 화가나요

그냥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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