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왕국의 평화를 해치는 아해들이 쳐들어옵니다
하필이면 직업군인들이 잠자러간 사이에 개미떼가 쳐들어왔습니다. 6마리씩이나!!
개미들은 풀 강철셋으로 무장한 병사도 방심하면 한방에 목이 날아갈 수 있는 강력한 몬스터입니다
입구에 함정을 6개나 박아놨지만 출혈이 없는 개미들에겐 별 타격이 없습니다...
알람을 발동시키고 직업군인이 깨어나서 달려올때까지만 버텨준다면 바랄것이 없겠네요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군인이 오기도 전에 완전 개발살을 내줬습니다. 뒤늦게 달려온 직업군인은 손에 와인을 들고있네요. 망할놈... 술마시느라 늦게왔나봅니다
출혈량을 보면 무지 위험한 상황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몇몇은 뼈갑옷이 박살났네요. 갑옷이 박살난채로 개미들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아내지 못한다면 다치는 정도가 아니라 피를 뿜어내며 즉사해버립니다
솔직히 한명도 죽지 않은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1년차부터 꾸준히 훈련시켜온 예비군들의 강함을 엿볼수 있네요.
전리품으로 챙겨왔습니다.
보이세요? 팔다리가 다 떨어져나간 시체들이?
노모리아는 언뜻보면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수많은 연산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투가 벌어지면 팔다리가 잘려나가는것은 물론이요,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상대를 바닥에 눕히는 등 세세한 전투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디테일에 노모리아를 끊을수가 없어요...
시체는 도살장에서 자동으로 도축해버리도록 설정해놓았는데 개미는 도축 제외대상입니다.
개미들이 강력한 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도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이 전혀 없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고블린이나 오우거는 입구의 가시,칼날트랩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전투에 돌입하기 때문에 개미들보단 훨씬 쉽습니다.
허접한 장비의 예비군들만으로도 희생없이 막아낼 수 있을 정도지요
쟤들은 개미와는 달리 죽어서 고기와 뼈, 가죽을 남기기까지 하니 왕국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학살하고 남은 해골들을 성밖에 걸어뒀는데
어느새 성벽 앞을 다 채워버렸네요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