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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그리운 밤이에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1318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트뤄쥐놔
추천 : 3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14 01:35:34
제작년에 학교를 휴학하고 마냥 놀수는 없기에
전공을 살려서 피아노 학원에서 몇달 일한적이 있어요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그만두긴 했지만요 ㅠㅠ

그때 가르치던 애들이 너무 보고싶네요..ㅠㅠ

아이들 학원보내시는 학부모님들은 이해하시겠지만
학원선생님이 자주 바뀌는게 아이들한테 별로 안좋다더라고요..
적응할만하면 선생님이 바뀌는거니깐요

저같은 경우는 원장님께서 월급도 너무 늦게 주시고
매번 초과근무해도 수당도 안쳐주시고
월급협상할때는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인줄아시고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시는 등등 소위 '갑질'을 하시기도했고
몸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그만두게 됐어요.

그래도 3~4달 가르치고 그만두는게
아이들한테나 학부모님들께 너무 미안해서 
그만두고 나서 학부모님들 카톡프로필 사진으로
애들 사진보면서 연락도 못하고 지냈어요 ㅠㅠ



제작년 이맘때쯤부터 작년 한해동안 정말 마음이나 몸이나 
많이 아프고 지쳐있었는데
아이들 가르치는 3~4달 동안 정말 행복했었어요 ㅠㅠ

방금 휴대폰에 예~~전에 찍어둔 사진 보다가 울컥했어요


애들이랑 쉬운 듀엣곡 같이 치는 거 동영상 찍어둔것도있고
연주회때 합창 할 노래 가르치는데 애들이 너무 웃기게 불러서 제가 찍은 영상도  있고
애들 노는사진, 공부하는 사진, 피아노치는 사진까지 
제가 안나온 사진에도 제가 웃고있는게 느껴졌어요



이론책 채점할때 하트를 그려주면 
"선생님은 하트를 너무잘그려요~"
물고기를 그려달래서 물고기를 그려주면
"선생님은 물고기도 너무 잘그리시는거 같아요!"
"세상에서 선생님이 그림 제일 잘그리시는것같아요!최고에요"
라고 하면서 칭찬해주고
시도때도없이 선생님 예쁘다고해주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집에 갈때는 안아주던 아이들 모습이 너무너무 고마워요 ㅠㅠ




오늘밤은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내새끼들 ㅠㅠㅠㅠ
몇달동안 날 너무 행복하게 해주고 
'어쩌면 내가 좋은사람일수도 있겠구나' 라고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어디서든 씩씩하고 착하고 예쁘게 자라줘 
사랑해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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