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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다녀왔어요! ㅜㅜ D+33 하소연과 우울이 가득한 게시물입니다.
게시물ID : diet_94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뾰양
추천 : 11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5/26 16:27:10
다녀왔습니다 수영!

아이고....


수영..

요즘 이상하게 부담스러운거 있죠
가기싫어지고
무서워지고..

무슨이유일지 생각해봤는데
괜찮다고 넘겼던 같은반 아재의 오지랖에 대한 신경쓰임이
폭발을 한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늦어'
'왜 출석률이 안좋아'
'지금 오는거야?'  
(심지어 그렇게 늦지도, 그렇게 출석률이 낮지도 않다는것...)

이런 것 들이 좀 신경이 쓰였는지
나가려고 준비하다가도 5시 45분이 넘어가면 그냥.. 무기력이와요 안가고싶더라구요
"헤헤 그러게요 늦잠자네요 자꾸" 라는 말을 하기가 싫어서요....

요 몇년 걱정 불안 우울을 달고 살아왔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매일 가볍게라도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있는 자신이 미워요 ㅜ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말인데....가볍게...

그리고.. 아버지는 수십년간 베드민턴/테니스를 해오신 분인데, 베드민턴 클럽 회장이세요 현재..
저도 대학생때는 베드민턴을 했구요 그때 다이어트 킹왕성공했었는데 말이죠 
여하튼, 왜 이 이야기를 꺼내냐면..
베드민턴 클럽 회원분들이 오셔서 말했나봐요 저 수영다니냐고..... 봤다고..아침먹으면서 그 얘기를 들었는데
극심한 공포심이 들었어요
무서워서 어디 못가겠다는 생각들이 마구마구 커지더라구요... 그 분들이 날보며 무슨얘기를했을까.. 이런 무서움 

멘탈이 건강하지 못한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살이 쪄있으니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자고.. 그건 어쩔수 없는것이다...
그럼에도 집에서 누워있는것보다 운동하러 다니는게 나은거지 그건 칭찬 받을 일이야 변화를 추구하는거야 괜찮아괜찮아
수억번 수조번은 되뇌이고 있어요. 
그 생각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것이 빠지지않고 가는 운동이였는데
이번주에 몸상태가 메롱이되며 두번 빠지고나니 우울감이 쑤우우우욱 올라가네용

여하튼... 오늘은 갔지요 수우영

수영이 부담되는 또 다른 이유는..
초반 출발자로 발탁되면서 스스로가 잘 하고있다고 생각했거든용 오늘도 첫번째 주자로 출발했구용
하지만 킥판을 놓으면서 물을 자꾸 먹다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ㅜㅜ 몸이 안움직여주면서 ㅜㅜ 그래서 막 욕심을 부리게되요
오늘 강사님이 천천히~ 천천히~ 하라고 그런얘기를 하셨네요 ㅜㅜㅜ
오늘은 배영으로갔다가 자유형으로 오기가 5바퀴 있었거든요
5바퀴 내내 배영 허리들라구 지적받았어요
화요일엔 굿~~~~~~~~~~~~~~~~~~이라고 들었는데 ㅜㅜㅜㅜ 아이고 욕심...!!!

이번주 내내 힘이 안나요 이렇게 ㅜㅠㅜㅜㅜㅜㅠㅜㅠㅜㅠㅜ
업무가 난장판이라 그러는건지..
내일 큰 출장 가야하는게 신경쓰여서 이러는지... 
이번주는 영 승리하지 못한 주 같아용

내일은 잘...갔으면 좋겠네용
헤...


아이고 힘 안나라

이상 하소연 한가득이였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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