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데 썸씽남에게 튕겼어요를 보면서

왠지 예전생각이 좀 나서 글을 써봅니다. 

결과적으로는 결혼하게 되었지만 저는 서른살이 넘어가면서 사실 결혼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혼자 사는게 편한것 같고 여행좋아하니 마음대로 다니고

뭐 월급이야 적지만 혼자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인간관계가 없는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후배들이 있어서

만나고 싶으면 가끔 만나서 놀고..   주위에서보면 연애를 왜 안하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연애를 안하게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

어렸을때는 여자를 잘 몰랐죠..  대쉬하기도 하고 차여보기도 하고.. 아파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군대 제대후에 대학까지 졸업하고 나니까 사람만나는거 쉽지 않더라고요

아직 20대 중반까지는 모르겠는데 25을 넘어가면서 사람간에 쉽게 만나기 힘들어 집니다.

학생때나 어렸을때는 가볍게 만나기 쉽죠.. 밥먹자고 하기도 편하고 

영화 보여준다고 해서 영화봐도 별 부담감이 없고....

내가 여자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인데 20살을 기준으로

일년동안 너에게 밥을 사준사람이 매년 반씩 줄어들것이라고 이야기 하죠...

안그런가요????

20살때 일년에 100명이 사주면 다음해에는 50명 그다음 25명 그다음 12명...

여자분들 20대 중반이면 쉽게 밥사준다는 사람 없는 이유는

조심스러워 지기 때문이죠...  밥사준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관심이 있는데 식사하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해볼수 있을까요?'

인것인데 쉽게 이야기 하기도 어렵고 인맥도 없는 상황이면 더욱 어렵죠..

왜 연애가 힘드냐... 

첫째 일단 여자분들이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먼저 대쉬를 안한다는 것이죠...
     남자가 정말 잘나지 않고서야.....

둘째 남자 나이 20대 중반이 되면 사랑의 실연도 몇번 생기게 되고 그러면서 조심스러워 지죠
     그리고 군대 다녀오면서 결혼관도 바뀌게 되고....


경험을 비추어서 이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이쁜 아가씨와 알게 된적이 있습니다. 핸드폰 전화번호도 알게되었고 

가끔 문자하는 사이가 되었죠... 딱히 어떤 기회라기 보다는 우연히....

집은 근처인데 딱히 시간을 내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관계였는데

한두번 연락하다가 제가 먼저 영화보자고 하고.. 밥도 먹자고 하면서

만남을 가졌는데...  문제는 진전이 없다는 것이죠... 

어장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게 이미 그쪽 가족과도 알고 지냈기 때문에 어장관리는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연락해서 가끔 만나곤 하는데 문제는 

제 입장에서 한눈에 반하지 않은이상 좀 알아가고 싶은데 

가끔 바빠서 만나지 못하면 먼저 연락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만나면 싫어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계속 연락을 하게 되면 순간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생각이 들게 되는것이죠. 뭐 제가 아쉬울것도 없는데 제가 계속 연락하면 

아 이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성분들이 튕겨도 된다는것은 정말 한눈에 반해서 이사람 아니면 죽을것 같을때면..

튕겨도 됩니다.  그런데 그것도 정도껏이여야죠...

사실 지금 제 아내도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살려고 할때쯤 

자주 만나다가 한 3달쯤 만난것 같네요.. 자주 저녁먹고 영화도 보다가

고백했는데 처음에 차였습니다.   그래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다시 아내에게 연락와서 사귀고 결혼하게 된 케이스인데..

남자도 나이가 있으면 차였는데 두번 세번 대쉬하는거 어렵습니다. 

자존심도 있고.. 저 싫다는 사람에게 계속 대쉬하는것도 애너지 낭비죠..

튕긴다는거...  살짝 밀당은 이해하지만 그 정도를 넘어가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감정도 사라지는거죠....

이건 충고가 아니라 남자들을 좀 이해해 달라는 생각에 말씀드립니다. 

남자가 두번 연락하면 한번정도는 먼저 해보세요...  

남자가 연락 자주하다가 어느순간 안하는경우 경험해 보셨나요?

자기 좋아하지 않는 여자 좋아하는 남자 별로 없습니다....

사랑도 반응이 있어야겠죠...  정말 그 남자가 싫으면 확실히 말씀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