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바로 그 판매종료날이었죠.
버스를 타고 도심지까지 갔습니다. (여긴 촌동네라 가까운곳엔 KFC가 없었거든요)
두근거리는 갑빠를 부여잡고 "징거 더블다운1개랑 오리지날 더블다운 1개 주세요" 했더니
매장직원이 오리지날은 마감되었다고 하더라구요 ;;
판매 마지막날이라서 다 떨어졌는데 재료를 수급 못했다고 ;;;
엉엉 거리면서 그럼 징거로 두개 안에 슬라이스 치즈 빼고 주세요 하고 기다렸습니다.
자그마치 17분을 기다렸습니다.
안주더군요.
17분이 되었을때 점원이 묻대요.. 왜 그러시냐고 뭘 주문하셨었냐고(ㅇㅇ???)
-_- 치즈뺀 징거 더블다운요
그순간 점원의 표정..
안가져가셨나요??
-_- ;;; ;;;
급하게 만들어서 주더군요.
결국 받은건 주문한지 20분만에 ..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씁쓸함이 그지없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어제산 징거 더블다운입니다.
전 햄버거안의 슬라이스치즈를 잘 못먹겠다보니 매번 빼서 시킵니다. ;;
(치즈덕후분들이 반발하실진 몰라도.. ;;;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ㅠ.ㅠ)
역시나 통살의 육질이 끝내줍니다.
그러나, 오리지날을 못먹은게 한이되서..
오늘아침에 출근하면서 냉동실에 있던 닭찌찌살 한봉지를 냉장실에 내려놨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닭찌찌살을 잘 씻은후 1회용 봉지안에 버터+허브맛솔트+파슬리가루+다진마늘을 넣고
열심히 치댄후에 냉장고에 숙성시켰습니다.
그동안 오유를 봤죠..
시간 참 잘갑디다... 아마터면 오늘 저녁 못먹을뻔했습니다.
먼저 양면팬에 닭찌찌살을 한번 구운후에
다시 오븐에 넣고 220도에 20여분간 구웠습니다.
(몇번 뒤집어줬구요)
깔끔하게 굽혔네요..
원래 상추류 안올라가는거 맞습니다.
그러나 상큼하게 먹고싶어서 올렸습니다.
아는분이 전라도 뭐 어디에서 손수 무농약으로 직접 키우신거랩디다.
깨끗한놈이죠.
더블다운의 기본은 바로 베이컨이죠..
열심히 얹었습니다.
네 피클 안올라가는거 알아요.
그래도 상큼하게 먹고싶었습니다.
(안그래도 넣을 소스류도 없어서 이런거라도 동원했어요)
다시 닭찌찌살을 올렸죠.
오늘의 저녁밥상 풀샷입니다.
가볍게 애피타이저형식으로 베이컨구을때 만두도 구워줬습니다.
단면입니다. 생각보다 잘 안썰려요 ㅠ.ㅠ
그래도 상큼합니다..
자꾸 분해되려고 해서 산적꼬지를 꼽아서 먹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마늘향을 느낄수있고.. 상큼하고..
흠.. KFC꺼보다 제께 더 맛있네요.
오리지날 더블다운 버거의 맛은 어떨까요?
못먹어봤네요 ㅠ.ㅠ
매번 징거만 먹었다보니.. ;;;; 한번 먹어볼껄.. ㅠ.ㅠ
p.s KFC XX 지점에서 어제 저녁 7시 반경 징거 더블다운 구매하신 모 분..
저때문에 치즈없이 받으셨습니다.
하필 판매 마지막날 그런거 구입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