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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오는닐 겪은 기묘한 일
게시물ID : panic_94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바바
추천 : 13
조회수 : 19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29 04: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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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공게 눈팅만 하다가 한번 적어봅니다.
워낙 글을 안써봐서 많이 부족합니다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서술은 제가 편한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 추석연휴정도 였다.
그날 저녁 8시쯤 나는 혼자 집을 보고 있었는데
마침 부모님께 전화가 와서 가족들은 다 친척집에 있으니
여기로 오라고 하였다.
친척집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고
밖에 비가 오고 있어 나는 우산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불만 섞인 얼굴로 
마지못해 발걸음 떼었다.
그 동네가 평소에 조용한 편이었지만
그날은 추석연휴고 하여 사람 그림자도 없었다.
그래도 저녁 8시쯤이니 무슨일 나겠나 싶어 큰길로
걷고 있는데 저 먼 발치에서 여자 한분이 걸어오고있었다.

멀리서 마주 걸어오고 있었을때는 별 생각 없었지만
어느정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 여성의 인상이 눈에 들어왔다.
워낙 인상이 강렬하여 내 시선이 그쪽으로 확 쏠렸다.

그 여성은 꽤나 키가 컷고(눈대중으로 170정도)
육감적인 몸매에 강렬한 빨간색 원피스 빨간색 하이힐
검은색 핸드백에 검은색 큰 우산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당시 내 생각은 왜 빨간색으로 깔맞춤했는대 핸드백은
검은색이지? 라는 생각을 하였었다.

기묘하였던건  피부가 하얀것을 넘어 창백해 보였고
얼굴은 우산때문에 반쯤 가려져서 눈이 보이지 않았다.
입술만 보였다. 빨간 립스틱의 입술 이었지만 
피부가 창백하여 엄청 시뻘겋게 보였다.

사람도 없는곳에서 그런 사람과 마주치니 순간 흠칫하였고
거리가 점점 좁혀질수록 긴장감이 올라갔다.
빨리 지나가고 싶어 빠른 걸음으로 그 사람을 지나쳤다.
지나칠때 옆을 본다는 생각도 못하였고 전방만 주시하며
신속하게 지나쳤다.

그 사람을 지나친 그 순간 나는 발 뒤꿈치부터 머리까지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말이 소름이지 마치 온 몸을 바늘로 찌르는듯한 
알수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비명인지 신음소린지 알수없는 소리를
내며 우산도 버리고 뛰었다.
지금 회고 해보면 이유는 모른다
나는 그때 의식 하지않았다. 아무 생각도 안했었다.
그냥 다리가 제멋대로 달렸다.

그렇게 5분정도 전력으로 계속 뛰었다.
뛰는동안 사람도 한명 없어서 두려움은 커졌다.
그렇게 뛰고 또 뛰어 결국 번화가에 도착하였고
나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몸이 풀렸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을때 다행이 아무도 없었고
그날이후 그 묘령의 여인은 본 적 없다.


한줄요약- 애가 비오는날 무서워서 혼자 뛰어감.


여기까지 제가 겪었던 이야기 입니다.
재미없고 무섭지않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나중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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