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면서 가장 두려운 건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에요.
죽는 건 괜찮아요.
누가 와서 너 내일 죽어라고 말한다면 내일 죽는다는 슬픔보다 죽을 날짜를 알 수 있어서 얻는 후련함이 더 클 것 같아요.
저는 한 3년동안 이 두려움을 어떻게 안고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는데..정말 답을 찾을 수가 없네요...ㅠㅠ
주위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뭐 그런 고민을 하고 살아?"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라고만 해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갖고 있을 두려움이지만 저 혼자만 예민반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안 좋은 생각도 아닌데...
그리고 내일 죽는다면 오늘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오늘이 되면, '아, 나는 또 시멘트 바닥에 싹을 틔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미 싹을 틔어버린 이상 살아야하지 않는가.'
'그럼 나느 싹을 틔운다음에 무얼 해야하는가?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는 자신에게 묻고 있는데, 저는 대답을 못해주겠어요.
왠지 고민게에 올려야 할 것 같지만....철게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싶어서 여기에다가 남겨요.
마음이 지금 엉망진창이라 두서없는 글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