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1. 대법원은 서울대 등 7개 국 · 공립대 학생 3800여 명이 '부당 징수한 기성회비를 돌려달라'며 각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1, 2심은 학생 편, 대법은 학교 편... 편 가르자는 게 아니라, 그래 보인다고...
2. 충남 서천의 '양심 가게'가 cctv도 없이 5년째 운영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도난 사고로 일시 문을 닫은 적도 있지만 보람이 더 크다는 생각에 재개장을 결정했고, 지금은 매출도 20%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가게 안에는 거울만 하나 있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라는 얘기겠지요? 손거울 하나 들고 다녀야 하실 분 많은데 말이지~
3. 앞으로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가 의무적으로 부착됩니다. 국방부는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하여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극기 단다고 애국심이 고취될지도 의문이지만... 계급장, 비표시, 사단 마크 등 적의 눈에 안띄게 검은색 계통으로 바꾼지가 언젠데... 하얀색 태극기는 적의 눈에 안띈데?
4. 경북 안동에서 중학생이 흡연 사실을 꾸짖는 40대 담임교사를 교무실까지 쫓아가, 교장 등 많은 교사가 보는 앞에서 폭행해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도 게임 때문이라고 그럴라나? 내가 보기엔 이건 치료가 필요하다고 봐~
5. 전국체전에 선수들을 부정 출전시키고 승부를 조작한 유도계 인사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 중에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국가대표 감독까지 지낸 대학 교수들도 있었습니다. 스포츠계에 어쩌다 이런 편법, 불법이 판을 치게 된 걸까? 1등 아니면 메달을 따야 사람 취급을 해주니... 참나
6.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장 땅을 구입하면서 감정평가에 나온 매매가보다 수십억 원 비싸게 사들여 조합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농협 조합장 김아무개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돈놀이하는 상무에, 면세유 팔아먹는 직원에... 아무래도 지난번 조합장 선거 때 쓴 돈 거둬들이는 중인가 봅니다~
7. 인사담당자의 82.2%는 면접에서 구직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꼽은 구직자 거짓말 1위는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였습니다. 일한 만큼만 받겠다는 건가 보지~ 뭐, 그게 어때서?
8. 박근혜 대통령의 업적이 뭔가 늘 궁금하셨다면 갤럽이 발표한 조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취임 1년 후 삶의 질 만족도가 42계단 떨어져 세계 145개국 중 75위에서 117위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그거 참~
9. 미국 뉴욕의 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교도소 여직원이 쇠톱날과 스크루 드라이버 등을 햄버거 고기에 넣어 교도소 안으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쇼생크 탈출'인줄 알았더니, '프리즌 브레이크'였구나... 알아서 한 게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무슨 말인지 알지?
10. 해수욕장 안전관리 책임이 자치단체로 이관되면서 해경 인력이 철수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119 구조대와 자원봉사자 9천 870명의 인력이 대거 투입됩니다. 그럴 수는 있다 쳐도... 왠지 자꾸 미루는 거 같아 보기 좀 그렇다. 119 아저씨들만 또 쎄빠지게 생겼구만...
11.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치매로 진단되기 최장 17년 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깜빡깜빡하는데 걱정이네... 나만 그래?
12. 성인이 미성년자를 연기한 음란물을 '아동 ·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로 처벌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깡패 연기한 사람은 폭력배로 처벌하고, 간첩으로 출연했다고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지는 않겠지?
13. KBS 수신료를 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이 국회 미방위에 상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올려줄 때도 됐으니, 공정성 이런 시비 걸지 말라고 합니다. 일단, 논의는 '국회법 거부권' 파문으로 중단됐습니다. 올려줄 때가 됐는지 아닌지는 의원님들이 판단하는 거였어? 뭐 이뻐야 주고 싶지~
14. 한국일보 자매지 한국스포츠경제가 고흐의 작품을 원빈이 그린 것이라 했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단독'이라고 달았는데, 단독으로 오보 냈습니다. 아니 무슨 기자가 확인도 안 하고 기사를 쓰냐 그래~ 전화 한통 하기가 그리 어려웠나? 하긴 원빈이 그 전화를 받을 리 없겠지~
15. 주유소의 기계식 자동 세차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차업자는 대부분 책임을 회피한다고 합니다. 기름 넣고 싼맛에 세차하는 건데, 사실 기름에 세차비도 일정 부분 포함돼 있는 거 아냐?
16. KBS가 이승만 전 대통령이 6.25 당시 일본에 망명신청을 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그의 며느리 조혜자 씨가 북한의 조작이며 이를 보도한 KBS는 종북빨갱이 소굴이라 했습니다. 이봐이봐... 빨갱이 소굴에 수신료 올려주면 되겠어? ㅎㅎㅎ
17.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지금 국민들에게 불안을 증폭시키고 심리적 자극을 주는 발언을 삼가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메르스 관련해서는 '미안해'라는 사과 한마디 없고 쓸데 없는 말은 하지 말랍니다. 이거야 원...
18.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가뭄 때 농업용수로 활용하려면 1조900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11개 보에 20여 개의 수리시설을 설치, 보강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라고 합니다. 쏟아부어도, 부어도 목마른 4대강 되시겠습니다. 이거야 원~
19. 국회로 넘어온 국회법 개정안은 이제 어떻게 될까요? 자동폐기되거나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재의결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거부 이유가 '국가 위기를 자초하는 행위'라고 하셨답니다. 그럼 야당 시절엔 국가 위기를 일부러 자초하시려고 했다는 얘기?
20.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대입 논술 문제 가운데 상당수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사교육을 권하고, 우선인 사회가 맞는가 보네... 이러니 개천에서 무슨 용이 나오겠어~
21. 편의점 주인이 부상을 입고 편의점으로 피신한 20대 여성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청소년을 경찰이 총을 쏴 검거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은 하루 필요 열량의 40%를 흰 쌀밥으로 섭취한다고 합니다. 70대 목사가 10살 여자아이의 볼에 뽀뽀를 했다가 벌금 1,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의 점심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6천566원을 쓴다고 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데... 이렇게 맨날 아프기만 하니 걱정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는데... 영웅은 영화관 스크린 속에만 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우울한 소식만 전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밝고 기쁜 소식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한주 고생 많으셨죠?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 기쁘게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