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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iet_94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청이
추천 : 4
조회수 : 7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5/27 10:19:34
10시 수영이라 9시 40분에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씻기 전에 수영복을 꺼내는데
이런, 수경이 없네요
엊그제 강습 끝나고 귀찮아서 집에서 수영복을 넌 적이 없으니
이 가방안에 없다면 엊그제 수영 끝나고 수경을 놓고 간 것이 됩니다
벗었던 옷을 다시 챙겨입고 데스크로 가거 습득물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데스크의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자동문 밖이 있는 쇼윈도
나의 까만 수경을 눈알 굴리며 찾는데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싶어 문을 살짝 열어보니 아무런 잠금장치가 없어 쉬이 열리는 군요
본격적으로 뒤적거리며 찾는데
그래도 없습니다
다시 데스크의 그녀에게 묻습니다
"아무나 가져갈 수 있나봐요"
"네 자율에 맡기고 있어요. 그래서 간혹 그냥 빌려간다는 사람도 있고..."
"그럼 CCTV도 없나요?"
"네...."
황당하다
정신 넋나간 놈이 뭐덜라고 잃어버려서 이런 생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다
20분이 넘게 걸어왔건만 다시 그 먼길을 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5월의 햇살때문일까 이 어이없는 상황때문일까
이마와 등짝에서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센터를 나오자마자 면사무소에 전화한다
어디서 줏어들은 "점유물이탈횡령죄"를 들먹이며 면사무소 직원에게 다 말한다.
그래도 나의 이 짜증은 가시질 않는다
아마 20분을 넘게 또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젠장 수경을 또 사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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