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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와이프 떄문에 걱정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320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급자교실
추천 : 5
조회수 : 139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1/15 10:16:44
이제 결혼한지 약 7개월되었습니다.

결혼전에는 잘 몰랐지만 결혼하고 나니 ..여러가지 보인다는것이 맞는 말이더군요..

원래 제가 나이가 좀 많다보니 여러가지 충동도 생기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요즘 유난히 걱정되는것이 한가지 생겼습니다.


우선 돈관리문제는 제가 결혼하면서도 예전에 아내에게 맞기면 좋을꺼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돈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한번 해봐라  하고 집안 재정상태를 맞겼습니다.

결혼하면서 아버지가 좀 도와주신덕에 집도 마련하였고..(은행대출은 약 8천정도 하였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결혼하고서 차츰 놀러가는걸 이야기하더군요

..뭐 여자들이 어디 놀러가고 하는거 좋아하나 보다 하고......따라 다니기도 하고 ..하였는데

어느순간에 블로그에 빠지더니 다른 여자들이 자랑하면서 사는걸 매우 부러워 하기 시작하더군요.

초창기에는 자기 자신이 이러고 산다 라는것에 매우 자부심을 느꼈던거 같은데 

인터넷 블로그상의 다른사람들이 자랑하는걸 보니 나는 별거 아니였구나 저런사람도 있구나 저런걸 왜 난 안해봤을까 하는심정으로

블로그에 빠져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결혼하고 이제 8개월인데 신혼여행을 제외한 해외여행을 2번 다녀왔습니다.


4개월마다 한번쯤 다녀올법하지 싶지만..그게 아닙니다..

첫 계획은 11월경 장모님 환갑 맞이해서(장인어른은 돌아가셨습니다.) 같이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뭐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떄 처남떄문에 일이 생겨서 나중으로 미뤘지요..

그런데 여행을 취소하는게 아니라 둘이라도 가자고 하더군요..

..뭐 좋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 생각이 짧았더군요..

그리고 갔다온뒤에 

12월 경에 장모님을 모시고 일본을 가자고 하더군요..

제가 뒷상황을 생각 안하고 동의 하였던건 분명 제 잘못입니다.사실 지금 둘이 맞벌이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연봉이 둘이 합쳐서 500을 넘는것도 아니고 간신히 300쫌 넘어갑니다..



..뭐 와이프 말로는 원래 처음 계획했던것 보다 두번 나눠 간게 더 싸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지만..

둘다 부담되기는 마찬가지이지요..

그리고는 새해가 밝고 또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더라구요...

2월경에 가자! 처음에 이렇게 이야기하길레 몇마디 나눴더니 농담이였다  라고 하지만..

농담이 아닌 진심인데 좀 그런가 싶어서 한발 뺴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고는 5월에는 가자 이러더군요..

요새 와이프가 해외여행뿐만이 아니라 요새 블로그로 고급 호텔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내에 있는 고급 호텔들을 눈여겨 보더군요..

그래서 이번주에 여행은 못가니 인천에 있는 고급호텔에 1박 하기로했습니다...

대충 예산은 25만원정도 (숙박 외에 주변에서 놀꺼까지..)

자기 말로는 원래 비싼곳인데 지인통해서 싸게 했다고 하는데..

어쨰든 돈이 나가는 일이지요..

해외여행 자주 다니시는분들은 알겠지만 사실 나갈려면 언제든지 쉽게 나가는게 해외여행입니다

일본만해도 30만원정도만 있으면 2박 3일 넉넉하게(?) 놀다 올수 있을정도이니까요..

그런데 저 렇게 진행하다가 이번에는 생일과 결혼기념일 이야기를 꺼내면서

생일떄 해외나가고싶다 이런식으로 언급하더라구요..

...2월달이 생일인데 일본이나 다녀오자..라고요..

아차 ....싶더라구요..

인천 을 생일로 잡았으면 좀 부담도 덜되었을텐데 인천 이후 한달뒤에 또 돈 나갈일이 생기니...

..거기에 사실 저희 집안은 상반기에 생일이 뭉쳐있어서 그떄 돈 나갈꺼만해도 ..좀 됩니다....

그런데도 저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

뭐 본인 말로는 어쩌구 저쩌구 해서 돈이 모지라지는 않는다 ...라고 하는데..제가 보기에는 둘이 벌이가 뻔한데 ....어떻게? .....싶습니다.

지금은 결혼기념일은 아직 뭐할지 안정했지만 2월달 부산 고급호텔에서 1박하는걸 추진하고있습니다..(1박에 ....평일숙박이 20만원이상입니다 주말은 3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인듯하구요..)

그거도 블로그 보면서 남들 자랑하는거 보니까 그런건지 자기도 저런거 좋아하고 꼭 가야된다고 그러더군요..

어제는 이런말도 합니다.

자기가 이런거 좋아하고 블로그 보니까 알수가 있지 오빠가 좀 알아보고 추친좀 해보라고...

이런거 뭐라고 하면 삐지고 난리납니다.. 전 이런식으로 흥청망청은 싫습니다.

진지하게 재산관리를 제가 할까도 고민하는중인데...

저번에 대충 이야기 꺼내보니 자기가 잘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 식이더군요..

와이프는 자기가 즐기고 나도 즐기고 좋지 않느냐 이지만 전 현실이 엄청 불안합니다..

이렇게 여행도 좋고 즐기는것도 좋지만 자기 좋은식으로만 진행하면서 미래에 돈을 모아둔다 라는 생각이 없어보이는
(본인 말로는 적금은 들고있다는데 얼마 어떻게 넣고 있다는 설명을 안합니다..)


본가에서는 걱정하시더군요.자세하게는 말씀 안드렸지만 이런식으로 하면 지금도 힘들텐데 여유는 되느냐고..

처가에서는 별말 없습니다....상황을 모르시니까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다른건 아끼고 다 잘한다고 하지만.

이런부분에서 너무 불안합니다.

여러분의 결혼생활은 어떻습니다.

그리고 이런경우 해결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요약.....하고싶지만 해결방법을 모르니 요약을 못하겠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익명amNra
2015-01-15 10:21:02추천 1
아이 안 낳으면 그렇게 즐기면서 살아도 될것같기는한데.

문제는 타입이 서로 안맞는다는게 문제네요.

1년에 두번갈꺼를 한번만 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타협을 해야 할듯.

저도 여자친구랑 성향이 안맞아서 초반에 고생했는데
(저는 히키코모리 여친은 역마살)

지금은 한달에 한번 국내여행 1년에 한번 해외여행으로 타협했습니다.
댓글 0개 ▲
2015-01-15 10:25:15추천 3
아이가 없어도 노후를 보면 어느정도 적당히 즐기는게 중요할거같은데요. 저희 부부도 맞벌인데 공용통장하나로 매달 나가는 돈 해결하고 나머지는 각자 통장에 둡니다. 그리고 여행용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어느정도 모이면 여행을 가구요. 목적에 맞게 통장을 여러개 파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관리는 누구 한사람만 하기보단 둘이 같이 하는게 저희 부부에겐 맞더군요.
댓글 0개 ▲
익명Y2Jha
2015-01-15 10:56:19추천 3
저랑 남녀가 바뀌었고 상황은 같은데요, 제가 아끼는 성향이다보니 남편이 돈쓰기 좋아하는게 탐탁치는 않지만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삶의 질이 올라가는 측면은 있습니다. 그래도 일방적으로 한쪽에 맞추는 건 절대 안되지요. 저도 남편에게 돈관리를 맡겼지만 제가 생각하는 저축의 최저기준은 무조건 절대적으로 매달 충족시킨다는 조건하에 다른 것들을 남편뜻대로 즐기고 있는겁니다. 적금을 얼마나 어떻게 드는지 오픈하지 않는다라.. 부부사이에 이런걸 오픈하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Y2NkZ
2015-01-15 11:00:46추천 3
댓글 0개 ▲
2015-01-15 11:07:00추천 0
위에 분들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익명amNra // 말씀대로 타협이 우선 중요하다 이거네요.
면접관// 님의 말씀대로 우선 통장관리부터 좀 개선할필요가 있을꺼같습니다....오픈을 귀찮은건지 뭔지 잘 안하는 경향이 있어 이부분은 개선해야겠어요..
익명Y2Jha.// ..저축의 최저기준이라..이부분이 중요한거였네요....이거를 해소하면 제 불만도 해소될꺼같네요.
명Y2NkZ// 긴글 자세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제일 두려운 부분이 이거입니다. 제 불만을 이야기하면 또 싸우게 될꺼같아서였습니다.
하지말 글을 읽어보니 역시 제가 소통이 부족한거같습니다. 정말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이라도 이야기를 재대로 해봐야겠네요..
댓글 0개 ▲
익명aGhuc
2015-01-15 11:08:05추천 2
냉정히 말해서 돈 관리 각자 하세요.
그리고 싸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가 참아봐야 알아주는 사람 없습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ZGZoZ
2015-01-15 11:15:02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aGVrb
2015-01-15 11:21:02추천 0
댓글 0개 ▲
익명bGxsZ
2015-01-15 11:31:10추천 3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제 신혼이시고 월급이 두분 합쳐서 300이신정도면 년봉은 4000정도 되시겠네요. 본인 명의는 아니지만

아버지 앞으로 8000정도 빚이 있으면 일단 그거 깔 생각부터 하셔야할것 같아요. 8000이면 이자만 해도 상당할텐데. 아버지 모시고 사실 생각

아니시면 일단 빚부터 없애시는게 도리에 맞는 선택입니다. 마찬가지로 와이프분께서도 결혼할때 시댁에 빌린 돈이 있으면 빠르게 청산하시는게

옳구요. 우리 부모니까 하는 생각으로 빚청산 안하셨다가는 양측 다 원하지도 않은 갈등이 생길수있습니다.

갈등의 싹은 애시당초 잘라버리는게 맞죠.

그리고 사람은 살면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입니다. 갑자기 애가 들어설수도 있고, 큰 사고를 당할수도 있고, 고액 질병에 걸릴수도

있죠. 그럴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생활 안정 자금정도는 통장에 모여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방권이라면 1억 수도권이라면 2~3억 정도는

상시로 사용할수있는 통장에 모여있어야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은행에 대출 안받고 미리 대비해둔 보험 + @ 해서 무난하게 막을수 있고 현재의

경재생활을 누릴수 있다고 봅니다. 그걸 생각했을시 저는 과연 현재 1년에 5~6번 해외여행을 나가면서 쓸 돈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년봉이 4000정도면 생활비로 2000정도 쓰실테니 빡세게 모아도 2000정도 모으실텐데 최소한 5년정도는 허리띠를 졸라매는게 맞지 않을까요?

아기 계획까지 있으시다면 당장 3000씩 모으셔도 부족하실거구요. 그 후에 해외여행을 매달 가시든 고급호텔을 가시든 하셔도 늦지 않으실거예요.

그리고 통장은 아내에게 맡기시되 가계부는 남편분도 같이 쓰시는게 어떨까요? 가계 내 경제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낭비되는 부분이 어느부분인지

파악해야지 필요이상의 과소비를 막을수있으니까요.
댓글 0개 ▲
익명cnJsZ
2015-01-15 11:41:35추천 1
아이 낳기 전 인생을 즐겨보는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내분께서 좀 지나친면이 없잖아 있어보이네요. 윗분들 말대로 돈을 맞벌이로도 겨우 300이 넘는다면... 재산관리를 좀더 철저하게 하시고,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며 두 분이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을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아내분의 행동(인터넷 사진을 보고 부러워하는것)입니다. 그로 부터 문제가 일어났을 확률이 커보입니다. 남을 부러워하기보단 자신의 생활에 의미를 두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어차피 고급 음식이나 고급 물건등은 처음엔 굉장히 끌린다해도, 한 번 이용하고나면 사라지고 허무함만 남거든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익명Y2NkZ
2015-01-15 11:51:25추천 1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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