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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게시물ID : phil_10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널소유하겠어
추천 : 3
조회수 : 7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5 20:10:24

작은 오만의 씨앗이 자라나 저울을 기울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항상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마음은 불합리한 말과 행동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왜 우리는 받는 것은 싫어하면서 주는 것을 상대가 싫어한다는 것을 모를까?

항상 수직선을 따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사회 속에서 그것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는가?

막말로 자기 말이 맞으면 자기 세상에서만 살면 된다.
누군가가 내게 강요하는 것은 싫으면서, 내 잣대를 남에게 들이밀고 강요하는 것은 왜 모를까?
혼자만의 세상에서 누구와 관계도 맺지 않고, 이해관계에 얽혀있지 않다면 모를까,
이러한 아이러니는 우습게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일어난다.

항상 저울이 수직선에 가깝게 유지됐을 때, 우리는 더 관용을 베풀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저울이 기울어져 있을 때, 사람들은 무지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실수는 잘못이 아니지만, 그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잘못처럼 느껴질 수 있다.
누군가는 눈살을 찌푸리고, 누군가는 욕설을 내뱉으며 화를 낼 것이고,
누군가는 나처럼 말을 해주겠지.

처음 실수를 반복했을 때 그것이 왜 잘못인지 그때의 나도 몰랐다.
그런데 누군가가 내게 그런 저울이 있다는 것을 말해줬을 때, 나는 비로소 기울어진 저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사람은 변한다.
그리고 추진력이 되는 연료를 제공해줄 수록, 더 빨리 변한다.
아니 성장한다.

나의 마음의 저울은 항상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나 또한 반성한다. 

현명한 사람을 봤을 땐, 자기도 그리되길 바라며, 어리석은 사람을 봤을 땐, 자기도 그랬음을 반성하라.
-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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