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있어서 평소 눈팅만 자주 하던 오유에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2살 많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올해 25살(91) 여자친구는 27살(89)입니다.
저는 올해 공과대학 4학년으로 학교과정인 현장실습 때문에 지금 중소기업에 인턴실습을 나와있습니다.(무급......)
요즘 걱정은 잔액이 2만원뿐인 저의 통장과 여자친구입니다.
여자친구와는 처음에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여자친구도 알바...)
하지만 9월 개강시즌이 되자 저는 학교로 떠났고 여자친구도 2주뒤 일을 관두더군요.
처음에는 나이도 있으니 조금만 쉬다가 다시 다른 일을 찾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까지 일을 구하지 않고 놀고 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마음에 걸리더군요.
항상 새벽 3시까지 집에서 TV 보다가 자고 11시 넘어서야 일어나는 생활을 몇달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 만나거나 친구 만나는 날 빼고는 하루 일과가 11시에 일어나서 계속 TV, 컴퓨터 입니다...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것도 싫어하구요.... 저녁시간이 될때까지 밖의 날씨가 추운지 따뜻한지 모릅니다;;;;
연말부터는 저도 간간히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생활하면 생활 패턴이 바뀌어서 나중에 고치기 힘들어" 라구요..
그리고 또 가끔씩 '일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넌지시 물어보면 '일하기 귀찮다' 아니면 '구해야 하긴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더군요.
예전에 물어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한 곳을 반년 넘게 다닌적이 한번도 없다더라구요..
그리고 2년쯤 전부터는 아예 직장은 한번도 안다니고 가끔씩 알바만 단기로 했다고 하네요.
저는 집이 잘 사는편이 아니라서 20살 넘어서 학교수업시즌,군대 제외하고는 닥치는대로 일했었습니다. 20살때는 학기중에도 평일1일, 주말알바를 뛰었고 군대가기 1주일 전까지도 알바를 계속했고....전역하고 나서도 3일 뒤부터 복학전까지 하루에 2개씩 알바를 뛰었습니다.(4달의 시간동안 새벽에 택배물류 하차, 저녁땐 식당에서 접시 닦았습니다.) 복학 이후도 방학시즌에는 위에 언급한 회사와 인연이 닿아서 매번 일했었구요.... 그렇다 보니 저렇게 길게 쉬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 그래서 거의 6개월 가까이 놀고 있는 여자친구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후우....
과연 아침 기상이라던지 구직이라던지 이러한 참견이 지나친건가요? 과연 제 여자친구에게 뭐라 말을 해줘야 하는걸까요?
글을 잘 쓰지못해서 주저리주저리 두서 없이 썼지만....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