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모시고 국제시장 보고왔습니다.

정치적이니 뭐니 여러 논란이 많았던 국제시장..

저는 그다지 보고싶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보고싶다고 하셔서 오늘 보고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느낀건

전쟁에 대한 미화, 신파적인 구성이 너무 심해서 조금 짜증날 정도였으나

재미는 있었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저런식으로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부모님 세대의 희생으로 우리세대가 그나마 안락하게 사는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정치적인 것이 보이지않고, 오히려 배제시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최대한 정치적인 부분을 빼려고한 노력이 보였습니다.

왜 논란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마지막으로 다 보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하며 충격먹은게..

저거 보고 나서 박정희덕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조금 황당했네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고생해서 일군게 왜 박정희 덕분인지 모르겠다

아버지 어머니 덕분이지.. 라고 했습니다..

저 처럼 아직 젊은 세대(부모님에 비해)는 그 현실을 살아온 부모님을 이해할수 없다는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같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셨다는데 만족했습니다.

저녁도 같이 먹고 들어왔고요 ㅋ

영화티켓값은 제가 내고 저녁은 어머니께서 쏘시고!

삼겹살 존맛!